11/6 입원 5일째 위관을 꽂는 것 말고는 아무런 일도 없다. 그저 영양제를 맞고 진통제를 맞고 가그린을 할 뿐이다. 체중이 거의 15kg 빠진 것 말고.. 갑자기 체중이 빠지니 사람이 쪼그리 하다. 조금 불쌍해지네... 점심부터 50cc 관급 주입. 그리고 2시 30분에 두번째 관급 주입 중. 대부님과 시몬씨 면회. 지하 식당에서 점..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1.10
11/4 입원 3일째 11/4 입원3일째 아침 10:30 위관삽입시술. 고통을 많이 느껴 진통제 주사. 첫 번째 주사는 구토가 심해 두 번째 진통제 주사(바로) . 졸립다함. 음식물은 오늘도 전무. 가그린만 여러번 했다. 남아있는 위액을 튜브를 통해 빼내고 있는 중. 내일 오후부터나 미음을 주사기로 위에 직접 넣는다함. 저녁 방사..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1.08
11/3 입원 2일째 11/3 입원 2일째 (7136) 아무런 일도 없다. 영양주사만 (포도당과 함께) 맞고있다. 혈액 종양외과김성배 교수님. 아침회진때 꼭 위관 시술해야 한다고.. 후유증으로 왼쪽 잇몸이 부어 치료를 요한다고.. 안그래도 금식중인데 내일 시술위해 금식하랜다. 시술하고서도 당분간 금식이란다. 오늘은 집에가서 ..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1.08
11/2 입원 첫날 11/2 입원 첫날 응급실에서 PM 2시에 입원실 배정을 받았다. 병상이 모자라 북도에까지 환자가 넘치는 응급실. 그 와중에 환자는 계속해서 119구급차로 들어오고.. 돌아가신 어떤할아버지, 얼굴에 천도 씌우지 않은 채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간다. 보호자..그 가족들의 눈이 빨갛다. 저 울음이. 저 슬..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1.08
11/1 방사선과 치료 후 11/1 방사선과 치료 후 외래 이상욱 교수면담. 이상욱 교수님의 권유로 위관삽입 시술을 하기로 했다. 음식물을 거의 20여일 섭취하지 못했다. 체중이 약.15kg이나 감소 했다 음식. 먹는 거라면 거의 광적인 울 남편. 암이라는 병에 대한 공포보단 먹지 못하는 절망감에 거의 좌절이다. 침샘이 막혀 침조차..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1.08
어느 가을날의 단상 이른 아침 대강 씻고 화장을한다 밤새내린 이슬로 썰렁한 자동차의 시동을 켠다 부시시 잠이 덜 깬 눈이 천근의 무게로 열린다 붉기도 전에 떨어져 누운 낙엽위로 집없는 고양이는 야윈 등어리를 더 깊이 웅크린다 오늘은 별로 붐비지 않는 길을 달려 전철역 앞에 내려놓은 짝꿍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28
주님과 함께 어느날인가 문득 살아온 세월을 뒤돌아봤다 행복한 날들도 있었지만 힘든 시절도 있었다 그동안 내가 지나온 발자욱을 보았다 항상 주님과 함께 걸어온 발자국이 보였다 그런데 가장힘든 시절 . 그시절엔 나 혼자 만의 발자국만 보였다 나는 주님께 물었다 "어찌하여 나 혼자만 내버려 두셨냐 ??" 고.....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28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것은 희망입니다** 내 손에 펜이 한자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펜으로 글을 쓸수있고 그림을 그릴수 있고 편지도 쓸수 있으니까요 내 입에 따뜻한 말 한마디 담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말로 남을 위로할 수 있고 격려할수있고 기쁘게 할수 있으니까요 내 발에 신발 한 켤레가 있다..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22
** 몇일간의 폐인일기** 우리 세모녀의 불행(?)은 일주일 전... 그날이 불행(?)의시작이었다. 교보문고에 두 딸과 함께 개강준비에 필요한 책도 사고 구경도 하고인사동에 들러 불량식품도 사먹으며 우리 세모녀 신이났다, 그리고,, 그리고,,, 어느 노점에서 팔고 있는 퍼즐 박스 발견..!! 큰 아이가 친구 선물 준다며 빈센트 반고..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22
긴 침묵속으로 나의 하느님은 정녕 침묵의 하느님이신가?.... 견딜 만큼. 견딜만큼만 고통을 주시라고 기도 했는데....... 깊은 우울의 늪 속으로 빠지기 전에 난 습관처럼 다시 묵주알을 돌린다 대답도 없는 나의 하느님께... 나 또한 긴 침묵속으로 한없이 빠져든다 아파하는 그 사람을 위해 난 아무것도 할수 없음에 ..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