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30년만의 재회 십 몇년 전이던가..? 어느 여름날... 애써 잊고 지내던 유년시절의 고향친구인 말순이와 연락이 되어 만나기로 했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냥 바쁘던 시절, 가진 옷 중에서 가장 력셔리하고 비싸보이는 투피스를 골라입고. 많지 않은 보석중에 가장 좋은 것을 골라 치장을 하고 안하던 마스..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18
忘 媤父歌 꽃다운 어린 나이 스물 세살 때 어린 신랑 따라 미아리 언덕위를 오르며 골목을 여러번 돌아 도착한 가난한 우리 시댁. 작은 방 둘을 세째 며느리 온다고 도배하고 치장한 후, 작은쪽마루에서 빡빡머리 시동생 둘이 기타를 치며 반겨주던 그 가난한 환영식, 어린 며느리가 왔다고 서툰 애정표현으로 쑥..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18
성모님께 드리는기도 오월의 찬란한 꽃바람으로 그렇게 오신 님이시여! 장미꽃 송이 송이 엮어 당신 발아래 바칩니다. 빨간 핏빛으로 상처입은 당신 가슴에 고이고이 엮은 사랑의 기도를 당신께 바칩니다. 순백의 영혼으로 꽃마차타고 오신 님이시여! 어여쁜 당신의 머리 위에 장미 화관 엮어서 사랑과 흠숭으로 당신께 바..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18
이 가을이 난 가슴 아프다 이 가을. 나는 가슴이 아프다. 그냥 가슴이 아프다... 찌렁찌렁하게 먼 지붕에 걸린 붉은 태양도 가슴이 아프고 가느랗게 부는 바람에도 흔들려 떨어지는 붉은 낙엽도 난 가슴이 아프다. 놀이터 아이들의 작은 웅성거림도 흔들리는 내 그림자가 가슴이 아프고 이 가을이 가을이여서 가슴이 아프고 멀찍..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18
병상일기 아산병원서관 12층 125병동. 암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는 곳이다. 어느 누구도 밝은 얼굴이 없다. 그늘지고 지치고 공포스런 그런 얼굴만이 있을 뿐... 2년 7,8개월 전인가? 안개낀 어두운 새벽올림픽 도로를... 울며 울며 달려서 그렇게 외롭게 병상을 지키던 시절,.. 올림픽 대교의 어스름한 불빛을 보며 ..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4.10.18
프로방스에서 결혼 25주년 은혼식이라고 두딸이 주머니 털어 근사한 저녁 대접을 푸짐하게 해주어 무지 행복했다 그런데 고맙다고 말도 못했다 # 어느날의 단상... #/** 울 가족** 2004.09.30
추기경님 김 수환 추기경님. 수줍게 웃으시는 저 미소를 어찌할꼬.... 근데 울할아버지 함자도 김자 수자 환자 아이가.진~짜로... # 어느날의 단상... #/** 성당에서** 200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