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582

[스크랩] ** 한밤의 에피소드 **

늦은 밤.. 친구네 장례식장에 다녀 오는길. 항상 다니던 좁은 골목길을 조심스럽게 접어 드는데 문 닫힌 가게앞 계단에 쪼그려 앉은 젊은 여자가 엎드려 울고 있다. 실연이라도 당했나 생각 하며 무심코 집으로 향하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어린 여자아이가 얇은 내의 바람에 머리..

[스크랩] **친구야!! 너는 아니? // 화신 flower **

친구야!! 너는 아니? 화신 flower 눅눅한 바람이 회색의 밤 도시에 가득 하던 지난 여름 어느날.난.. 이유없이.불현듯 네가 보고 싶었어.늦은밤.. 문득 너를 찾아가던 그 여름밤은 별 조차도 방황 하는지 깜깜 하기만 하고...지독히도 세상 멀미를 하고 있던.. 지친날.꺼이꺼이 밤새 울고 싶던 날이었어.마..

**2009년 연말, 서울... **

[78] 붉은사진 redp**** 번호 804294 | 09.11.03 13:04 IP 222.110.***.21 조회 21183 늘어지던 하늘은 어느새 ���짝 조여 옷깃을 세웠다. 거리에 사람들은 표정을 빼앗겼다. 아스팔트 바닥은 깨질 듯 싸늘했다. 골목 어귀마다 꽂혔던 파라솔은 어깨를 접었다. 단풍이 들었나 싶었는데 벌써 잎사귀가 떨어졌다. 시장 ..

** 바람이 부는 어느날 // 화신floqwer**

작은 바람에 살며시 실려온 작응 나뭇잎 하나지난 여름 속울음을 가슴으로만 흘려빨갛게 불꽃이 되었다.힘겨운 몸짓으로 허공으로 맴돌다가 이제는 잠시 쉬고싶어 드러누운 차가운 포도위엔갈기처럼 날카로운 바람이 분다.산등성이 언덕위에 그리움하나 걸쳐놓고이제는 훌훌털고 떠나야 할때...아..

[스크랩] ** 길을 나서며 // 화신 **

** 길을 나서며 // 화신 ** 파르르 떨던 희미한 가로등불빛이 일찌감치 어둠이 내려 앉고 있는 골목 어귀에서 서성이고 있다. 언제부턴가 그렇게 웅크려 앉은 어둠은 오래됀 침묵처럼 눈흘기며 앉아있는데.. 어쩌면 ... 지금 어디쯤에 지난날 그리워 하던 그사람이 소리없는 바람처럼 올것만같은..

**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를 보고 난후 **

**지킬앤 하이드를 보고나서 **이번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한국 제작자들이 호주 현지에 가서 엄격한 오디션으로 뽑아온 배우들..거기에 "브레드 리틀"이 지킬 박사역이라서 무진장한 기대로 관람.역시 엄선한 배우들답게 절제 되면서도 화려한 춤과 폭발적인 가창력..

[스크랩] ** 오늘 같은 날이면 // 화신 **

** 오늘 같은 날이면 * 오늘같은 날이면 너에게 연필로 꼭꼭 눌러쓴... 시니껄한 편지를 쓰고 싶다. 안쓰는 공책 한장 부욱 찢어 오늘 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너에게 보고 싶은 마음 가득 담아 편지를 쓰고 싶다 작은 뜰안에 코스모스 색깔이 너무 이쁘다고.. 작은 텃밭 어귀에 심어놓은 봉숭아꽃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