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 바람이 부는 어느날 // 화신floqwer**

flower1004 2009. 10. 30. 11:17

    작은 바람에 살며시
    실려온 작응 나뭇잎 하나
    지난 여름 속울음을 가슴으로만 흘려
    빨갛게 불꽃이 되었다.
    힘겨운 몸짓으로 허공으로 맴돌다가
    이제는 잠시 쉬고싶어
    드러누운 차가운 포도위엔
    갈기처럼 날카로운 바람이 분다.
    산등성이 언덕위에 그리움하나 걸쳐놓고
    이제는 훌훌털고 떠나야 할때...
    아직도 남아있는 아쉬움으로
    뒷모습 남기며 훠이 훠이 떠나는 이가을을
    이제는 보내야만 한다
    바람 부는 저 가을 하늘로....
          by 화신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