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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구야!! 너는 아니? // 화신 flower **

flower1004 2009. 11. 5. 13:30
 
 
 
 
      친구야!! 너는 아니?
      화신 flower 눅눅한 바람이 회색의 밤 도시에 가득 하던
      지난 여름 어느날.
      난.. 이유없이.불현듯 네가 보고 싶었어.
      늦은밤.. 문득 너를 찾아가던 그 여름밤은
      별 조차도 방황 하는지 깜깜 하기만 하고...
      지독히도 세상 멀미를 하고 있던.. 지친날.
      꺼이꺼이 밤새 울고 싶던 날이었어.
      마알간 물에 행구어낸 하얀 손수건 처럼
      맑은 웃음으로 반기던 너.
      먹먹한 가슴으로 서로를 이야기 하던
      작은 호수가 보이던 그 창가가 생각 나니?
      세상엔 별스럽게 사는 사람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가리고.. 포장하고.. 살뿐이라고..
      지금껏 잘 살아 왔다고..
      위로 하던너.
      친구인 내가 자랑 스럽고 기특 하다며
      어깨를 다독여 주던너..
      토해내고 덜어내며 마음을 비우고 돌아서던
      그 여름밤... 뜨거운 가슴이 되어
      돌아오는길은 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었단다.
      몇 사람 없던 그 집에서 두 아낙네의
      아귀 아귀 먹어대던 늦은밤의 만찬.
      그 갈비의 포만감은
      갈비 때문이 아니고
      그동안 마음이 고픈거였어..
      친구야! 너는아니??
      그 짧은 시간들이
      긴 여정을 사는 우리에게
      비록 찰라 일지라도 그 시간들이
      너는 나에게 .. 나는 너에게
      기대고 앉아 쉬게 하는
      큰 나무 그늘었던것을...
      친구야!! 고마워...
      사랑해.....
      사랑해.....
 
 
 
 
 
 
출처 : 맑은동심회(월야초41회)
글쓴이 : 화신michaell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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