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108

** 어느 장례식장에서**

1 오랫만에 봄햇살이 아주 따스하던날. 여든이 조금 넘은 어느 여인네.. 아주 한많은 삶을 마감 하던날, 조금 오래 병마와 싸우고.. 박복한 삶에 시달리고.. 젊은날 ..잘생긴 남편의 숱한 바람기와 난봉으로 많은 상처와 많은 한으로 살아왔을 여든해의 삶을 마감 하던날... 어쩌면 악연이기도 하고. 어쩌..

** 어느 늦은 가을날에.. **

가을빛이 애처롭다 작은 바람에도 온몸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일렁거리는 얼룩진 가을햇살이 그냥 애처롭다. 이미 지고 없는 붉디 붉은 낙엽이나 겨우 매달려 신음하는 노란 은행잎이나 체 마무리 하지못한 많은 것들이 애달파서 차마 울지도 못하고 가슴 먹먹한체 속울음을 우는것은 세상을 너무 많..

** 첫 눈 내리는 날에 // 화신 **

첫 눈 내리는 날에 그 파랗던 하늘이 이젠 검은 그을음 처럼 회색빛 고뇌의 바다처럼 깊다 조금 이른 함박눈은 내리기도 전에 검은 눈물이 되어 흐르고.. 죽은듯 몸사린 바람이 가슴 시리다 이 겨울이 ... 이렇게 오는구나 벌써 흔적조차 희미해져버린 가을녘은 머언 기억이 되고 또 .. 잊혀져 간다 잊혀..

** 나의 가을 소나타 **

나의 가을 소나타 긴 그림자가 쓸쓸한 가을날 오후 죽은듯. 죽은듯 숨죽인 바람은 어느새 가을 을 품고 잦아든체 늦어버린 가을날 오후를 방황하고 있다 고속도로위에선 자동차 소리만 천지를 뚫을듯 굉음소리내며 저 만치 달아나고 어느새 잊혀져 기억조차 나지않는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기진하여 ..

[스크랩] ** 새벽 산책길에서 // 화신 **

새벽산책길에서 ** 어스름한 여명을 안고 새벽길을 간다 아직도 잠이 덜깬 숲속에선 바람소리마저 숨죽여 일렁거리고 초록으로 감추어졌던 숲속의 작은 가식들은 썩은 낙엽위로 치부처럼 온세상에 까발려져 이제는 숨길수조차도 없이 가슴 드러낸체 아침을 맞고 있다 이제는 지난 여름날 불타던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