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 어느 늦은 가을날에.. **

flower1004 2008. 11. 25. 16:59

가을빛이 애처롭다

작은 바람에도

온몸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일렁거리는 얼룩진

가을햇살이 그냥 애처롭다.

 

이미 지고 없는 붉디 붉은 낙엽이나

겨우 매달려 신음하는

노란 은행잎이나

체 마무리 하지못한 많은 것들이

애달파서 차마 울지도 못하고

가슴 먹먹한체

속울음을 우는것은

세상을 너무 많이 살아버린게다.

 

많은 세월을 살았으나

항상 세상의 언저리에서만

서성거리다만  삶이

이 가을 빛처럼 애처롭다

 

 이젠...

가슴 시려운 것들에게서

미움도..

실오라기 같은 미련 도 ..

다 내려놓고

내가 누구인지도 잊고산 세월에

다시 색칠하고  꿰메고 묶어서

새로운 매듭으로

남겨질 길은 없는 건지... 

 

이 세상에 어느곳에

 마음 둘곳은

기어이 없는 건지...

 

 

 

by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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