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아의 러브레터** 신정아 러브레터 신정아 러브레터..... ============================================================ 전화하고 싶었어요. 낮부터요. 정오에는 우리 미술관에서 일하게 될 큐레이터랑 면담을 좀 하느라 바빴고 참 제가 얘기 했던가요. 파리 국립 미술학교에서 복원미술을 전공한 젊은 친군데 실력이 만만찮아요 전공이 ..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8.12.17
** 먼 추억 ** [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 벚꽃 그늘 아래 잠시 생애를 벗어 놓아보렴 입던 옷 신던 신발 벗어놓고 누구의 아비 누구의 남편도 벗어놓고 햇살처럼 쨍쨍한 맨몸으로 앉아보렴 직업도 이름도 벗어놓고 본적도 주소도 벗어놓고 구름처럼 하이얗게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그러면 늘 무겁고 불편한 오늘과 ..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8.12.10
** 왜 사냐고... **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난다 쨍그렁 거릴듯 투명한 가을 햇살에도 눈물이 나고 작은 몸짓으로 일렁 거리는 붉은 낙엽을 보아도 눈물이 나고.. 너무 높아서.. 쳐다볼수조차 없을 만치 너무 높아져 버린 하늘이 눈물나고... 가을은 .. 나에겐 눈물이다. 면도날 삼킨듯 가슴이 아려서 울고.. 누군가와 뜻없는..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8.11.25
** 어느 늦은 가을날에.. ** 가을빛이 애처롭다 작은 바람에도 온몸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일렁거리는 얼룩진 가을햇살이 그냥 애처롭다. 이미 지고 없는 붉디 붉은 낙엽이나 겨우 매달려 신음하는 노란 은행잎이나 체 마무리 하지못한 많은 것들이 애달파서 차마 울지도 못하고 가슴 먹먹한체 속울음을 우는것은 세상을 너무 많..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8.11.25
** 첫 눈 내리는 날에 // 화신 ** 첫 눈 내리는 날에 그 파랗던 하늘이 이젠 검은 그을음 처럼 회색빛 고뇌의 바다처럼 깊다 조금 이른 함박눈은 내리기도 전에 검은 눈물이 되어 흐르고.. 죽은듯 몸사린 바람이 가슴 시리다 이 겨울이 ... 이렇게 오는구나 벌써 흔적조차 희미해져버린 가을녘은 머언 기억이 되고 또 .. 잊혀져 간다 잊혀..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8.11.20
** 첫눈이 내리던날 ** < 첫 눈 이 내리던 날 그 파랗던 하늘이 이젠 검은 그을음 처럼 회색빛 고뇌의 바다처럼 깊다 조금 이른 함박눈은 내리기도 전에 검은 눈물이 되어 흐르고.. 죽은듯 몸사린 바람이 가슴 시리다 이 겨울이 ... 이렇게 오는구나 벌써 흔적조차 희미해져버린 가을녘은 머언 기억이 되고 또 .. 잊혀져 간다 ..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8.11.20
** 나의 가을 소나타 ** 나의 가을 소나타 긴 그림자가 쓸쓸한 가을날 오후 죽은듯. 죽은듯 숨죽인 바람은 어느새 가을 을 품고 잦아든체 늦어버린 가을날 오후를 방황하고 있다 고속도로위에선 자동차 소리만 천지를 뚫을듯 굉음소리내며 저 만치 달아나고 어느새 잊혀져 기억조차 나지않는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기진하여 .. #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20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