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여행 이야기#/** 터키& 그리스**

그리스&터키 여행기 (나흘째 콘야 가는길.)

flower1004 2006. 5. 20. 15:50

콘야로 이동.

카파토니아에서 3시간여의 끝도 없던

실크로드라는 평원...

몇시간을 달려도 인가는 없고

푸른 밀밭만이 끝이 없던 .

콘야가던 길....

이따금씩 보이던 집시들,

그리고 수많은 양떼들...

 

평화롭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적막감이 인다.

이동하는 차 안에선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있다.

큰 나무는 하나도 없고,

아주 키작은 나무와 긴 평원에서의 푸른 밀밭 길은

평화롭기 보다는 공포에 가까운 무서운 적막이었다.

 

바람소리와 자동차 엔진소리만이 귓전을 울리던

그 고요함은 평화를 빙자한 무기력에 가까웠다.

그리고 긴 침묵이었다.

 

콘야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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