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 (마리아 수녀님께)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 - 이 외수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두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 날개를 가지고 ** ( 마리아 수녀님께 ) 날개를 가지고 詩:김영태 울지말아라 날개가 있다고 모두 날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날아다니는 것들 모두가 행복한 것도 아니다 날개를 가지고도 날지 못한다는 시름에 눈물 흘리지 말고 날지 못하여 날수 있다는 꿈을 가지면 날아다니는 것보다 행복하다 울지말아라 날개가 있다는 것은 언젠..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어느 가을날의 상념 ** 어느 가을날 의 상념 아무도 없는 빈집의 정적. 커피를 한잔 타 들고 앉아 깊은 침묵에 빠진다. 가을이 깊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서걱. 서걱... 바스락 .바스락... 뚝.뚝.뚝...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가.. 소리가 들린다. 창문을 열면 코끝에 가을의 싸아한 가을의 냄새가 난다. 타다가. 타다가... 붉어지고 ..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 누군가가 그랬다 ** ( 마리아 수녀님께) 누군가가 그랬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등에 업고 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라고 팔이 저려오고 허리가 아파도 내려놓지않고그 사람이 모든것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가끔씩은 내려서 손을 붙잡고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아주 작은 부분일뿐 그 외..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 우리 이렇게 살아요 ** ( 마리아 수녀님께) 우리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요 글:/송완순 하늘이 높은 건 숨쉴 공간을 넓히기 위함 이래요 먹구름을 두는 건 빗물로 슬픔을 닦아주기 위함 이래요 태양이 뜨거운 건 솔바람을 감사케 하기 위함 이래요 저릴 듯 추운 겨울은 새봄을 기다리게 함 이래요 지는 낙엽에 오색등을 걸어줌은 지친 여름에게 보..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 그리움에 기대선 오늘 ** ( 마리아 수녀님께) 그리움에 기대어선 오늘 詩...박소향 마른풀꽃 출렁이는 곳마다 바람이 흘리고 가는 분내나는 노래들 순환의 긴 고리를 끊고 부활의 아침처럼 일어서는 오늘 가슴으로 가득 채워진 젖빛 햇살이 맨발로 선 오지에 길을내고 있다. 살았어도 갈수 없고 보면서도 디딜수 없는 적막한 전선 비무장지대 외로..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 정작 그리운 것은 ** ( 마리아 수녀님께) 정작 그리운것은 아주 작은,사소함입니다 어느 겨울 휭휭거리는, 동짓달 바람소리 나던 날 쪽창문을 열고 바라보았던 산언저리 눈 얹은 몸둥이 추위에 덜덜거리던 소나무들과 사람들이 뿌려둔 콩들을 찾아 내려온 꿩들이 발자국을 찍어대던 푸른 대부두럭,눈길에 차마 내려앉지 못하고 푸르르하게 ..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 기다림은 그리운 자 의 것** (마리아 수녀님께) - ♣ 기다림은 그리운 자의 것 ♣ - 오늘도 나는 마음속에 숨어 있는 그리움을 봅니다. 그의 부드러운 미소, 샹냥한 말씨, 따뜻한 마음 그를 그리는 일은 언제나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비록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세월 그의 그림자를 밟고 있는 오늘이지만 그를 그리는 일은 내일도 같기를 소망합..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
**삶을 위한 기도 **( 스테파니아 수녀님께 ) 삶을 위한 기도 오늘 하루 절망이기보다는 모자람을 아는 희망이게 하소서. 바닥이 드러나 보이는 그런 공허함일지라도 스스럼없이 지나쳐야 할 참된 나날이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나약함이기보다는 날로 강인해지는 부드러움이게 하소서. 지쳐 쓰러지고 그을리는 그런 뙤약볕 속에서도 목마름의 고.. #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20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