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어느 가을날의 상념 **

flower1004 2006. 6. 1. 21:07
 
어느 가을날 의 상념 아무도 없는 빈집의 정적. 커피를 한잔 타 들고 앉아 깊은 침묵에 빠진다. 가을이 깊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서걱. 서걱... 바스락 .바스락... 뚝.뚝.뚝...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가.. 소리가 들린다. 창문을 열면 코끝에 가을의 싸아한 가을의 냄새가 난다. 타다가. 타다가... 붉어지고 붉어져 잿빛소멸의 그을음으로 몸져 누워버린 낙엽도. 가는길이 너무도 바빠서 눈흘김조차도 뒤로한체 서둘러 떠나는 철새들도. 이제는 우리 모두 갈무리 해야 하는 시간... 이가을은 그렇게 깊어간다. 할일없는. 한가한 햇살바라기를 잠시 멈추고 이제는.. 어두운 그림자 내려앉기전에 애써 일상의 분주함으로 날 감추고 싶다. 무엇이 그리도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지도 잠시 망각의 시간으로 돌려 놓고싶다. 이 가을은 이렇게 깊어 가는데.... 2005년 가을 어느날 * 화신 미카엘라. ( 너무 추워 졌어요.. 수녀님!! 감기 조심하세요~~~~~ )

화신micha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