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 (마리아 수녀님께)

flower1004 2006. 6. 1. 21:10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 - 이 외수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두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 수녀님!! *&* 늦가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몹시불어 스산한날에 문득 수녀님 생각이 납니다 지금쯤 크리스마스 준비에 바쁘시겠네요. 바쁜와중에도 잠시 하늘을 보시고 고향 생각 해주세요.(저두요.) 항상 주님의 은총 가득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2005. 11. 29. 화신 미카엘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