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요
글:/송완순
하늘이 높은 건
숨쉴 공간을 넓히기 위함 이래요
먹구름을 두는 건 빗물로
슬픔을 닦아주기 위함 이래요
태양이 뜨거운 건
솔바람을 감사케 하기 위함 이래요
저릴 듯 추운 겨울은
새봄을 기다리게 함 이래요
지는 낙엽에 오색등을 걸어줌은
지친 여름에게 보답하는 선물 이래요
사람이 나고 자라 본향으로 가는 길
휘파람 불며 손잡고 가는 건
다시없는 신의 축복 이래요
지금은 아파요
그러나 우리에겐 내일이라는 등불이
아직 심지를 돋우고 있어요
사랑해요,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우리가 화내며 서러워하는 동안
행복은 다른 곳에 둥지를 틀러 가버릴지 몰라요
그래도 우리 시기 하지 말아요
행복은 구하는 자의 것이니까요
우리는 어쩌면 구경꾼이 될지 몰라요
그래도 감사해야 해요
왜냐하면 우린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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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주일 되시길 기도합니다...
2005년 11월7일 화신 미카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