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버드나무 님께서 저희 무지개다리측으로 보내주신 순례기 원문입니다.
10월 4일(토).
아침에 갈릴래아 호수 가에 서서 기도했다.
자비하신 주님! 오늘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풍성한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성지순례는 주님께서 잘 인도해주셔서 성경 안에서 전례 안에서
가르침 안에서 만났던 예수 그리스도를 성지에서 새롭게 뵙고 주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소망을 갖고 더욱 굳은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랑으로 이웃에게 복음을 더 많이 전파하도록 다짐합니다.
전능하신 주님! 병상에 누워 계시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건강을
회복시켜주시고 이번 성지순례를 주관하신 차 동엽 신부님의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영육 간의 건강을 허락해주시고 이번 순례자 150명 모두가
주님사랑 안에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 함께 해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이 기도는 평화방송에 방영하기로 예정되었다.
카파르나움 성당(예수님의 동네. 베드로 성당. 베드로가 장모님을 모시고
살던 집터)에서 강의 및 미사를 드렸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발현하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신 후 그러면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요한21.15.16.17)며 파견하셨다.
미사 중반 사도신경을 합송하기 직전에 눈을 감았는데
창가에 예수님의 환상이 세 번이나 나타났다.
어제 점심을 먹은 물고기 식당에서 또 베드로 생선을 먹었는데
가시와 뼈가 많아서 먹을 것이 없었다.
배를 타고 갈릴래아 호수를 40분 정도 돌아보면서 베드로의 믿음을 묵상했다.
선장의 기지로 태극기가 게양되면서 우리는 흥겹게 애국가를 합창했다.
서쪽으로 1시간 달려서 갈멜(Garmel) 산 정상의 수도원을 순례했다.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 850명을 격멸한 곳으로 교회 뜰에 세워진
휘어진 칼을 든 엘리야의 석상은 보는 이들에게 신앙을 재무장하게 했다.
가이사리아(Caesarea: 털이 많다) 유적지를 방문했다.
팔레스타인의 해안 도시로 갈멜 산에서 남쪽으로 약 37Km지점에
위치하며 백부장 고넬료와 집사 필립의 거주지였고 바울이 예루살렘
소요 중에 2년간 구금되었던 곳이다.(행18-26)
헤롯대왕이 인공적으로 구축한 항구도시였으며 영화에 자주 나오는
명장면으로 해안에 접한 행정 궁전과 병영장이었다.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은 웅장하면서도 과학적으로 구축되었기에 우리는 팀별대표가
독창을 하면서 소리의 울림을 테스트했다.
욥바(Joppa:아름답다)는 예루살렘 서북쪽 약 55Km지점에 위치하며
기독교가 예루살렘에서 사방으로 퍼지자 그중심지가 된 지중해안의
가장 오래된 항구도시이다.
석식 후에 이스라엘 최대 신도시인 텔아비브공항으로 가서
24시에 KE958을 탔다. 지구의 자전으로 귀국길은 2시간 단축되어서
일요일 17시 3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구세사의 현장인 이집트와 요르단 등의 성지를 순례하면서
구약 선조들의 뜨거운 신앙현장을 보았고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현장인 이스라엘을 새롭게 체험했다.
차동엽 신부님은 ‘맥으로 읽는 성경’의 특강으로 생동감 넘치는
성경공부와 신앙을 심화시키는 값진 기회가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출 애급 여정과 예수그리스도께서 활동하신 구원의 현장에서
매일 미사와 강론을 통해 우리를 하느님 나라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이집트에서는 하루에 5번씩 메카를 향해 경배하는 무슬림들의
신앙자세를 보았고 이스라엘에서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즉 야훼를
아도나이(Adonai 주님) 또는 엘로힘(Elohim 하느님)이라 부르며
율법과 정결례를 철저히 지키는 유대인들을 보고 나의 신앙을 반성하기도 했다.
구원사 안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은총의 시간이었고 우리는 천혜의 땅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우리의 국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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