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마리아 수녀님 작별인사..**

flower1004 2006. 8. 2. 16:07

 마리아 수녀님을 떠나 보내며...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면

삼십년 세월을 가슴으로 안은

작고 초라하고 남루한 오류 성전.

 

언제인가 불현듯

그곳에서 종종거리는 모습으로 계시던

마리아 수녀님.

 

이제는 그 세월을 뒤로한 채

그 먼 몽골까지 간다하시네요.

 

어찌하나요....

그 고운 미소 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어찌하나요...

그 맑고 고운 목소리 잊을 수 있을런지...

 

마리아 수녀님,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서

성모 마리아의 심성으로 고운 꿈 펼치소서.

 

꿈 속에서라도 성모님같은

울 수녀님 잊지 않을께요.

 

언제나 언제나 성녀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 나누어주세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 2005년 2월 2일 이른 새벽에.... 화신 미카엘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