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 송년의 시** (스테파니아 수녀님께)

flower1004 2006. 6. 1. 21:35

 


송년의 시 /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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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수녀님 전화받고
너무 죄송하고.. 너무 고맙고...
눈물찍! 콧물찍! 훌쩍 ....~~~~~
수녀님 !! 사랑합니다 ...^_^*

받은 사랑은 큰데...
드릴 사랑은 너무 작네요..
작은 사랑이지만
소중한 저의 사랑 보냅니다..
올 한해도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 하시길 기도합니다.

  2006년 1월 2일날에      

   화신 미카엘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