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편지상자 속 이야기**

** 그리움 ** ( 마리아 수녀님 께)

flower1004 2006. 6. 1. 21:36



      사람 보고픈 고통이 얼마나 큰 병이던가 그리움이란 영혼에게 얼마나 황망한 일이던가 가슴속 아픈대로 꽃을 피워내자면 그 시리움에 눈을 감을 터인데 아팠던 시간만큼 인생의 샘 깊어질 수 있음이 차라리 고마웁기만 합니다 언 땅 비집고 나오는 풀 한 잎으로도 가슴 설레어 뒤척거리던 고운 맘 억쇄꽃에 함께 흔들리던 여린 영혼 모두 다 떠나 보내고 바늘처럼 날카로운 바람 살 속 파고들때면 하얗게 눈 내리고 찬바람에 멍들어 녹지못하는 만년 설 높은 겨울 속에 갇혀버릴 줄 알았습니다 어느날 어찌하다 실수처럼 가벼이 떨어져 내린 나뭇잎처럼 소리도 없이 찾아든 당신으로하여 오늘도 내 마음 물같은 그리움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 마리아 수녀님!! ** 아직도 긴 그림자 드리운체 떠나가기를 거부하는 이 겨울. 어찌하나요... 희망은 절망의 끝자락에서 온다지만 너무 추워서인지. 감기 몸살로 꼬박 3일을 앓고났습니다 추스리고 다시금 돌아온 현실은 아직도 깊은 겨울입니다 스테파니아 수녀님 올라 오셔서 인사동에서 폼잡고 구경하고. 분위기 좋은 한정식 집에서 맛있는 음식 잘 먹고 나오시다. 울 수녀님. 계단에서 구르셔서 부상 당하시고 .. 에고~~ 어쩌신다요~~ 젊은 청춘도 아니신데다. 거구이신데다. 얼마나 아프실지.... 걱정과 안쓰러운 마음땜에 가슴이 아픕니다. 마리아 수녀님도 눈길 조심하세요. 종종거리시는 바지런함이 또 걱정이네요.건강하게 다시 만나야지요~~~~ 2006 년 1월 10일날에 화신 미카엘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