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6인실에서 쫓겨(?)났다.
맞은편 2인실로 옮겼는데 문제는
내가 잠깐 병실을 비운 사이 옮기는 바람에
큰 딸 주영이를 보냈드만
병원에 가자마자 집으로 돌아왔다 할일이 없다고..
옆 병상에 할아버지가 중환자라 소, 대변 다 받아내고
금방 돌아가실 것 같다고. ..
밖에 나와 로비에서 전화를 몇번씩이나 하고 난리도 아니다.
안와도 되는데. 그냥 혼자 있다고.. 그냥 조금 무섭다고...
에고, 덩치나 작은 사람이여야지....
관급식이 제대로의 용량으로 올라야 퇴원을 하는데..
또 걱정...치료는 두 주일이나 남아있고...
며칠동안 집을 비운 사이에 빨래는 산더미이고
집안은 구석구석 먼지이고
어수선한 느낌이 이사온 집 같다.
새벽부터 목욕을 하고. 청소를 하고
성당에 볼일을 보고. 머리 파마를 하고..
눈알이 핑핑 돌 정도로 휘몰아치고 있다.
집에 있는 이 밤이 불안하다.
나는 역시 전쟁터 한복판에 있어야만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지가 무슨 쟌다크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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