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실이 비싸다고 퇴원한다고 난리.
11시 미사만 하고 급하게 병원 도착.
병실이 바뀐 것 말고 별다른 상황무.
권성오 청년은 항암주사 후 또 식음을 전폐하고
지친 그 어머니만이 넋을 잃고 앉아있다.
"우에 됐는둥 모르켔다." 하며 안타까이 아들을 바라본다.
난 할말이 없어 그냥. 이렇게 말했다
아직도 더 많은 고통을 우리는 견뎌내야 한다고 ..
살아 있기에 그아픈 통증조차 있는거라며.
그 고통에 우리는 감사 해야한다며. 聖女이기나 한것 처럼
일상적인 위로를 해주고 돌아서는 내발걸음이 무겁다
누군가는 죽어가도 세상은 변함없이 움직인다.
앞으로도 잊혀진 기억으로만
모든 이들에게 남을 뿐이다.
아니 기억으로나마 남아 있을까?.....
관급식 1회에 300cc 하루 4회이니
아직도 1200cc, 2000cc가
되려면 앞으로 며칠이나 더 있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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