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11/10 에피소드

flower1004 2004. 11. 13. 00:36

27살의 권승오.

오늘 아침부터 항암주사.

며칠있으면 구토하고 난리도 아닐텐데

아직은 생기가 있어 다행이다

순하디 순한 그청년의 엄마.

천년의 생명을 연장한것처럼 만면에 미소지으신다.

아들이 나을 수만있다면

기꺼이 당신의 삶 까지도 바치고 싶은 얼굴.

난 천국을 느낀다. 아들의 남은 生에

많은 시련이 있을지라도그 엄마에겐

기꺼이 기꺼이 감내하실 것 같은...   엄..마..~~~

난  그청년이  이 세상 에 살아남아있는 동안

그 엄마가 지 엄마임을 행복하게 느끼길 가만히 빌어본다.

경건하고 엄숙하고  범할 수 없는

모성애의 신성함에 머리 수그린다.

'# 어느날의 단상... # > ** 내 마음의 풍경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2 입원 10일째  (0) 2004.11.13
11/11 입원 9일째 - 7136호실 병동  (0) 2004.11.13
11/10 입원 8일째  (0) 2004.11.13
11/8 에피소드  (0) 2004.11.10
11/8 입원 7일째  (0) 200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