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권승오.
오늘 아침부터 항암주사.
며칠있으면 구토하고 난리도 아닐텐데
아직은 생기가 있어 다행이다
순하디 순한 그청년의 엄마.
천년의 생명을 연장한것처럼 만면에 미소지으신다.
아들이 나을 수만있다면
기꺼이 당신의 삶 까지도 바치고 싶은 얼굴.
난 천국을 느낀다. 아들의 남은 生에
많은 시련이 있을지라도그 엄마에겐
기꺼이 기꺼이 감내하실 것 같은... 엄..마..~~~
난 그청년이 이 세상 에 살아남아있는 동안
그 엄마가 지 엄마임을 행복하게 느끼길 가만히 빌어본다.
경건하고 엄숙하고 범할 수 없는
모성애의 신성함에 머리 수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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