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버드나무 님께서 저희 무지개다리측으로 보내주신 순례기 원문입니다.
9월 29일(월).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벌써 6일째다.
느보 산(Mt Nebo)에 올랐다. 출 애굽 여정의 마지막 기착지다.
40년 광야의 여정이 끝나고 모세의 나이가 120세일 때 예리고 맞은편 느보 산 위에서 주님은 모세에게 요르단
강 건너편에 자리한 약속의 땅을 보여 주셨지만 모세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이곳에서
숨을 거두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조상들의 삶과 탈출기를 잊지 말라”는 가르침과(신명32장) 축복예언(신명33장)
을 남겼다.
모세처럼 강한 손으로 그토록 크고 두려운 일을 온 이스라엘 백성의 눈앞에서 이루어보인 사람은 없었다(신명34)고
기록되어있다.
모세의 무덤과 기념성당과 대성당 마당에는 구리 뱀이 장대에 높이 달려 있고 요르단 강 건너엔 멀리 사해와 예리고가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신부님은 ‘모세는 최고의 지도자이고 가장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었다.’고 강조하셨다.
베다니아는 세례자 요한의 활동지였고 예수께서 세례를 받은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며 예수님이 죽은 지 나흘이나
되는 나사로를 살린 곳이다.
베다니아의 요르단 강을 둘러본 후 알렌비 국경을 통과 이스라엘에 입국했다.
이스라엘(Israel, 야곱)은 ‘하느님께서 싸우시다’는 뜻이다.
수도는 예루살렘(해발 720m : 평화의 도시)이고 인구는 700만 명, 면적은 20,325평방 키로 미터이며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세계에서 유일한 유대교 국가이며 1948년에 재건되었다.
베들레헴(빵집: 아랍어로는 푸줏간)으로 이동했다.
예루살렘 남서쪽 약 10Km, 해발 777m 에 위치하며 현재 아랍인들이 살고 있긴 하지만 1967년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하여 아랍인들에 대한 통제가 심한 곳 중의 하나다. 작은 마을 베들레헴이지만 아기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였기에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에게 빼놓을 수없는 성지이다.
이곳의 인사도 살롬(평화)이건만 분리장벽이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주위
아랍민족과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주님 탄생기념성당을 순례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인정하면서 그의 어머니 헬레나가 설립한
성당이다. 말을 타고 출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출입문을 너무 작게 개조해서 엎드려 드나들어야하므로 그 문은
<겸손의 문>으로 불리어지며 예수님의 별자리와 말구유와 예로니모 성인(신구약을 라틴어로 번역)의 부조상이
보존되어있다. 중앙제대 바로 아래에는 예수탄생 동굴이 있는데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가
각각 소유권을 갖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가 하나 되기를 희망하셨지만 당신의 탄생지조차 세교회의 소유로 쪼개져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 옆에 있는 성 카타리나 성당(가톨릭에서 성탄 자정미사를 드리는 성당)에서 강의 및 미사를 드렸다. 강의내용은
세례자 요한과 요셉성인과 예수님의 일대기와 예수님의 행적 중 3동사(와라. 나와 함께 지내자. 가라), 2명사(은총과
복음)를 들었고 십계명이나 불교의 업보와는 달리 하느님의 은총은 공짜이므로 감사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베들레헴의 호텔은 수준이 너무 나빠서 밤새도록 잠을 설쳤기에 인솔자에게 현지여행사의 무성의에 강한 불평을
하였지만 성지순례 중이므로 곧바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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