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밖의 풍경 #/** 내 영혼의 쉼터 **

[스크랩]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성지순례 - 7일차

flower1004 2010. 1. 12. 15:34

※ 본 내용은 버드나무 님께서 저희 무지개다리측으로 보내주신 순례기 원문입니다.

9월 30일(화).
유대력으로 설날이고 라마단 마지막 날이어서 거리는 한산했다.
목자들의 성당(목자들이 예수탄생을 미리 전달받은 곳)을 순례한 후에 아인카렘(샘과 포도의 땅)으로 가서

세례자 요한 탄생 기념성당에 들렸다.


요한은 쯔까리아와 엘리사벳 사이에 천사의 탄생예고를 받고 예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으며

헤로데가 2살 이하의 아기학살 때에 기적의 바위 속에 숨어서 화를 면했다.


성당에는 한글로 된 쯔까리아의 노래가 입구 좌편 벽에 걸려있다.
다음으로 성모마리아 엘리사벳 방문기념 성당에서 강의 및 미사를 드렸다.


입구에는 성모님과 엘리사벳이 상봉하는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이 효상씨의

마니피캇(성모찬가)이 오른쪽 높은 벽에 걸려있다. 강의내용은 교회의 상징인 마리아와

구세주를 기다리는 전 인류의 상징인 엘리사벳의 역할과 예수님의 행적이었다.


예수님의 기적은 자신의 과시가 아니라 측은지심의 발로였건만 사두가이와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의 시기로 종교재판을 받았다.

 
예루살렘 중심가에 있는 <벨 공원>의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잘 조성된 공원을 산책했다.

 
쓰레기통에 먹다 남은 도시락을 넣으면 까마귀가 자꾸 물어내어 공원을 지저분하게 했다.

나는 레지오 활동보고를 하기위해서 식사 때마다 흩어진 쓰레기를 주웠다.


오후에는 올리브 산(해발 820m)에 올라 순례한 정상의 예수님 승천경당 안에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남겨 놓았다고 전해지는 오른발 자국이 찍힌 바위가 보관돼있다.


건너편 예루살렘 성을 보니 비디오 킹 덤 오브 해븐(Kingdom of heaven. 2005)에서

예루살렘 성지를 두고 십자군과 이슬람과의 치열한 전투장면이 떠올랐다.

 
조금 내려와서 주의 기도문 성당을 순례했는데 부산교구에서 기증한 주의 기도문이

걸려있어서 반갑게 그 밑에서 촬영했다.

 
이스라엘 3대성당(예수님 탄생기념성당, 예수님 부활기념 성당, 주의기도문 성당)이다.
산중턱의 주님눈물성당(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멸망예고)은 예루살렘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사진촬영을 많이 했다.

 
산 아래에 있는 겟세마니(기름짜는 기계) 성당 일명 고난의 성당 또는 만백성의

성당(12개국의 원조로 건립)을 순례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한 곳이며 마당에는 침묵의 목격자

8그루의 고목 올리브나무가 있고 성당 전면에는 4복음사가의 부조상이 걸려있다.


키드론 계곡의 길 건너에는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이 체포된 곳에 동굴경당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일행 중에 한명이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소지품을 항상 챙겨야한다.
안나(성모님의 어머니)성당에 들러 입구 좌측에 있는 모녀상 모자이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성가를 합창했다.


OLD CITY(골고타)의 예루살렘성에 들어갔다 이 성은 유대인, 아르메니아인, 크리스찬,

무슬림 등 6개 교파의 소유로 공동으로 관리되고 있다.


겟세마니에서 출발하여 키드론 계곡을 지나 골고타 언덕에 이르기 까지 일어났던 14가지

중요사건을 통해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렸다.


골고타(해골 산, 라틴말로 갈바리아)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예수의 체포부터 십자가상에서의 처형까지는 단 하루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유대인들은 해질 무렵부터 시작해 아침과 낮을 지나 다음날 해질 때 까지를 ‘하루(창세1,5)라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토요일 저녁미사가 주일미사로 대체되고 있다.
염을 한 곳과 무덤이 있는 예수님 무덤성당 건물은 너무 웅장하고 화려하고 사람이 붐비었으며

이슬람이 통치하던 시대와는 달리 지금은 출입이 자유롭다.


예루살렘은 거리를 둘러보니 지천에 깔린 모든 것이 유적이다.
오늘 호텔이 너무 좋은 것은 서 예루살렘 즉 유대인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역시 유대인들이 별종임을 또다시 체험하게 되었다.

 

출처 : 베텔 하늘방
글쓴이 : 마르가릿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