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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성지순례 - 3일차

flower1004 2010. 1. 12. 15:33

※ 본 내용은 버드나무 님께서 저희 무지개다리측으로 보내주신 순례기 원문입니다.

9월 26일(금).
조식 후에 카이로 요셉성당에서 탈출기의 모세의 지도력과 주의 기도문

 강의를 듣고 미사를 봉헌했다.


이집트의 카이로를 출발하여 출애굽의 여정을 시작했다.
사막을 2시간 달려서 수에즈운하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무더운 날씨에 파리가 너무 많고 지저분했다.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데

현지인이 1달러내라고 해서 실랑이를 벌였지만 가이드가 도와주어서 그냥 나왔다.


그곳에서도 버스기사가 휴대 천을 꺼내 놓고 메카를 향해 경건한 자세로 주문을 외우더니

몇 번이고 이마를 땅에 대고 절을 하는 무슬림의 신앙모습에 들뜬 내 마음이 숙연해졌다.


수에즈운하의 해저 터널은 1,340m이며 1981년에 개통됐다.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수에즈운하는163Km이며 아시아 대륙에서

유럽대륙으로 왕래하는 선박은 이 운하를 지나가야만 한다. 오늘날 하루에 80척 정도의

선박들이 이 운하를 통과하며, 통행세 총액은 매년 약 3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홍해를 건넌 사건의 의의는 해방과 세례이다.
수에즈운하 해저터널을 지나 시나이반도를 남행하면서 광야를 몇 시간 달려서

마라(쓴물이 단물로 변했다는 샘)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했다.


12개 샘과 야자나무 70그루가 있던 엘님, 아말렉 족을 이긴 르피딤을 지나서

바디아에서 광야체험을 했는데 땀을 흘리지 않아서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캄캄한 밤 9시에 시나이 산 아래 MORGEN LAND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는데

호텔이 엉성하고 모기가 너무 많아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손전등외에도 모기퇴치약도 필수로 휴대하는 것이 순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우리는 이집트의 카이로를 출발하여 홍해를 건너 시나이반도를 남행하면서

장장 10시간의 지루하고 긴 광야를 거쳐 왔다.


여기저기의 불평의 소리를 들으면서 침상에 앉아 묵상을 하니 1,300년 전의

이스라엘백성들의 피곤한 모습과 그 불평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

모세가 노약자 부녀자 등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들 250만 명을 데리고

이집트를 출발하여 이 황량한 광야를 어떻게 걸어서 시나이 산 입구까지 왔는지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무지개 다리에서 펌]

출처 : 베텔 하늘방
글쓴이 : 마르가릿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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