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버드나무 님께서 저희 무지개다리측으로 보내주신 순례기 원문입니다.
9월 25일(목).
피라미드(고대 7대 불가사의)를 구경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왕비 그리고 왕족들의 무덤으로 그 규모가 대단했고
미로와 같은 피라미드 내부는 좁고 후덥지근했다.
서유럽 유적지와 달리 관리가 허술하고 경비와 같이 기념촬영해도 1달러를 요구한다.
다음으로 파라오 당시 왕권의 상징인 스핑크스를 구경했다.
고대 동양신화에 나오는 괴물로서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몸체를 가지고 있는
스핑크스를 보는 순간 인면수심(人面獸心)이란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OLD CAIRO로 가서 아기 예수 피난성당을 순례하였다.
예수님의 아기시절에 해로데 왕이 예수를 죽이려할 때에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신해 유다인 촌에 가서 잠시 살았는데 그 장소를 기념해서 세운 성당이다.
아기예수님의 탄생과 성가정의 고난과 역경을 묵상했다. 바로 옆에 있는
모세의 기념 유다회당은 모세가 물에서 건져진 곳이고 모세가 광야로 갈 때 기도한 곳이다.
콥트(기독교)교회와 무덤을 둘러보았다. 콥트교는 성가족의 여정을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 매년 6월 1일을 ‘예수 이집트 입성일’로 기념하고 있다.
점심을 먹은 식당은 5성급이지만 수준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했고 도시 전체는 빈민가를 방불했다.
오후에 들른 고고박물관은 고대 이집트 유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다.
꼭 보고 싶었던 박물관이다.
황금가면을 비롯해서 웅장하고 수많은 석상과 석관은 당시 파라오의 권위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문화재가 잘 보존 되어 있어서 고대 찬란했던 당시를 느낄 수 있었다.
박물관을 나서면서 몽골이나 로마와 같이 이집트의 흥망성쇠를 실감했다.
찬란한 역사와 풍부한 자원과 라일강과 비옥한 넓은 땅을 가졌건만 위정자의
장기집권과 공무원들의 안일무사와 국민의 게으름으로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베이징올림픽에서 동 매달 1개( 한국은 금 매달 13개)를 획득할 정도다.
부러운 것은 이집트 공무원들의 근무조건과 대우가 선진국보다 월등히 좋은 것과
물가가 싸고 전력이 넘쳐서 대낮에도 거리 가로등을 끄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집트를 순례할 때에 주의할 것은 과도한 짧은 옷은 가급적 피하고 차도르를 입은
여성들을 촬영해서는 안 된다.
마디(한인촌 성당)에서 차동엽 신부님은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요셉의 삶을
강의하고 미사를 봉헌했다. 이역만리의 마디신자들을 대하니 진한 동포애를 느꼈다.
[무지개 다리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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