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이야기(국내)**

** 통영에서 **

flower1004 2007. 8. 8. 19:15

벼르던 통영행....

작은수녀님이 유럽 여행중이라고.

수녀원으로 내려오라는

스테파니아 원장수녀님의 간곡한 청으로

가까운 행님이랑 떠나기로 했다

생각보다 그다지 멀지않은 곳이었다

소박하다못해 촌색시처럼

부끄러운듯해하는 작은 성당에 딸린

그보다 더 소박한 수녀원에 여장을 풀었다

원장 수녀님은 감기로 와병중이셨고

철지난 카페트위에 콜록이시며

앉아계시는 수녀님을 보고 그만 울컥한다

한숨자고 내일은 수녀님 응접실을

개조하자고 졸라야겠다 .

분위기 쇄신을 해야 하는데.....

남해라 너무더운데다 습도가 많아

어느 동남아 여행한 기분이다.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외출이 가능할정도로

무지막지한 태양이다

그래도 경치하나는

여느 외국 관광도시 못지않다.

5분거리에 바다가 그림처럼 거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