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던 통영행....
작은수녀님이 유럽 여행중이라고.
수녀원으로 내려오라는
스테파니아 원장수녀님의 간곡한 청으로
가까운 행님이랑 떠나기로 했다
생각보다 그다지 멀지않은 곳이었다
소박하다못해 촌색시처럼
부끄러운듯해하는 작은 성당에 딸린
그보다 더 소박한 수녀원에 여장을 풀었다
원장 수녀님은 감기로 와병중이셨고
철지난 카페트위에 콜록이시며
앉아계시는 수녀님을 보고 그만 울컥한다
한숨자고 내일은 수녀님 응접실을
개조하자고 졸라야겠다 .
분위기 쇄신을 해야 하는데.....
남해라 너무더운데다 습도가 많아
어느 동남아 여행한 기분이다.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외출이 가능할정도로
무지막지한 태양이다
그래도 경치하나는
여느 외국 관광도시 못지않다.
5분거리에 바다가 그림처럼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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