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 겨울 여행 & 석모도 **

flower1004 2007. 1. 16. 01:49









































일요일 오후..

큰 딸아이를 꼬드껴(?)

간단한 세면 도구와 지도책 한권만을 들고

무작정 떠나보자고 했는데 막상 막막 하기만 하다.

불현듯 생각난 곳이 석모도.

" 그래. 겨울 바다를 보는거야.."

길이 안 막히는데도 강화도에도착하니 벌써 어둑 어둑하다.

배에 자동차까지 싣고 석모도에 도착..

서해안 낙조가 유명 하다는데 놓치고 말았다

계획에 없던 여행이니 감수해야 하지만 너무 아깝다.

저녁을 해결할 양으로 찿아 간곳이

정말 마음에 꼭 드는 팬션을 발견.

god가 어린 재민이와 촬영한곳이라는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 ".....

펜션과 식당을 같이 운영 하는데

주인 아지매의 음식 솜씨가 또한 자랑이란다

여장을 풀고 뒤척이며 잠은 자는둥 마는둥..

아침에 눈을 뜨니 조그만 앞베란다 바로 앞에 바다가......

환호성을 지르는 딸아이와 시원한 북어국에 아침을 하고

바닷가의 산책......

인적이 하나도 없는 ..

너무도 조용한 겨울 바다....

숨이 멎을것 같은 정적으로 또가슴이 저리다.

꿈처럼.. 거짓말 처럼.. 겨울 바다가 거기에 있엇다.

썰물로 조금씩 들어나는 갯벌은

조금씩 옷이 벗겨지는 여인네 속살만큼이나

내 가슴을 설레게 했다

아침햇살은 바닷물에 얼비추어 눈이 부시다..

 

출처 : ** 겨울 여행 & 석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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