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
그리운 꽃천사 미카엘라 자매님께.
불타는 듯한 흐드러진 덩굴장미 사진이 저에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어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신것인지 걱정이 되었었는데
편지를 받으니 참 기뻤습니다.
여행을 다녀 오셨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곳 저곳 다른 나라 다른 이들 삶을 엿보면 마음도 넓어지고 좋지요.
잘 하셨어요.
어서 피곤이 빨리 풀리시길 바래요. 푹 쉬세요.
저는 그럭 잘 지내요. 겉으로는 별 일 없어도
속으로는 늘 마음 복닥이며 살고 있지요.
마음으로 많이 지쳤는지
다 놓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랍니다.
힘내야지요.
가족분들은 다 안녕하신지요?
늘 열심히 생활하시고 멋있게 지내시는 우리 자매님이 꽃이세요.
자매님 이름처럼요. 자매님의 예쁜 보조개 미소가 그립네요.
자매님.
가끔 연락해요. 저는 늘 받기만 하는 입장이지만...
많이 보고 싶네요.
그리고 기도해 주셔서 고마워요.
몽골은 5월 말에도 눈이 왔었어요.
이제 나뭇잎에 연초록으로 예쁘게 피고 있답니다.
올 봄은 다행히 종종 눈도 비도 와서 감사한 일이예요.
한국은 더워지겠지요?
더위에 몸조리 잘하시구요. 잘 지내세요.
다음에 또 연락드릴께요.
그리움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