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우울한 날엔..

flower1004 2006. 2. 27. 15:38


    

** 우울할 때 ..**

 

주님,
저는 지금 세상이 온통 잿빛으로만
물들고 있음을 슬프게 바라봅니다.
하늘도, 땅도, 이웃도 흐린 빛으로 멀어지고,
저의 삶은 전혀 또렷하지 않습니다.

 

주님,
제 영혼을 새 빛에다 헹구어 주소서.
저에게도 남과 비교할 수 없는 고유한 힘과
아름다움이 있고,
자신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생각과 노래가
있음을 발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늘과 땅이 다시금
푸르게 빛나고,
이웃이 다시금 밝게 다가오는 것을
기쁨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열린 것이 아름다운 것임을
진실로 알게 하소서.
제가 지금 앓고 있는 이 우울의
고통은 자신을 열지 않아 얻는
병임을 알게 하소서.
제 영혼을 밝은 영원쪽으로
활짝 열어주시어,
무엇보다 먼저 저 자신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사랑의 빛을 내려주소서.


또한 자신을 밝게 이해하는
지혜와 힘을 허락하소서.
그리고는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성스러움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영혼이 새 물결,
새 빛으로 환히 밝아지게 하소서.


[김영수作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