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내 오랜친구..

flower1004 2005. 9. 3. 15:15


오랜 친구가 먼 길을 왔다
어린시절을 같이보내고도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왠지 쑥쓰러워 어색하기만한데...
주변 친구들을 불러모아
우리는 강남 고속 터미널 부근

 유황 오리집에서 의기투합.


거나해진 친구들

기분이 좋아 목소리 커지고..
헤어지기 섭섭하여 택시를 불러타고

밤늦은 남산으로향했다


모르는 이 들의 눈에는

우리가 늦바람난 유부녀와 유부남들 ,,,
하지만. 우리는 어두운 남산길을 .
후덥지근 하다못해 삶아내는듯한

이 삼복더위의 야심한 남산길을.


정말 아이와도 같이 .

그순박하고 백옥같이 맑고 고왔던
40년전의 아이들이되어
우리 여섯명의 아이어른(?)들은

그렇게 남산길을 걸었다


어린시절을 기억하여 떠올리면.

왜 .. 목이 메이는지 몰라..


어떤 친구가 그랬다
어린시절의 꿈과 사랑이. 고향 그곳에 있다고..
그친구. 얼마전 고향을 찾았을때
즐겨걷던 길 이

그 흔적마저 사라져가더라고..
목이메인 목소리로 아쉬어 했다


지금은 사회적으로 조금 성공을 했을지라도
또다른 추억을 만들기보다는
다시 돌아오지않을 추억을

기억해야만 하는 나이 이기에
그시절이 더욱 아쉽고 애틋한지도 모르겠다


누구의 부인도.누구의 엄마도 아닌
나. 화신으로 돌아가게 해준 친구들..

고마우이.....
같이 시간내준 친구들도 고맙고..


            *사랑해 !! 친구들....*


                   2005년 7월 20날      화신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