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 가슴이 많이 시리던날 아침의독백**

flower1004 2012. 12. 12. 11:33

 

      ** 가슴이 많이 시리던날 아침의 독백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인색하게 아껴둔 언어는

      천근의 무게로 깊디깊은 심연속에 있다.

      때론 삶의 무게가 너무 힘겨워..

      때론 세속의 안락함에 한없이 무디어져서..

      전전 긍긍 하며 노심초사로 살아온 시간들... 

      한치의 오차에도 가슴졸이며

      성실하며..매우 도덕적이여야 한다는

      내 완고함은 "사랑해" 라는 단어를

      어느새 스크루지가 되게 하고

      메마른 영혼으로 살게 했다

       

      이제는 가슴을 열어야 할때이다

      차마 꺼내놓지 못한

       "사랑해"를 꺼내야 할때이다

      많은것을 체념하고 단념해야만 했던

      지난 세월에 갇혀살던 담장안 에서

      부서지고 깨어지고 억압속에 있던

      내영혼과 많은 상처를

      이제는 치유 해야만 한다

      그래서.. 그래서..

      그리고..그럼에도...

      너에게 스스럼 없이 "사랑해"를

      할수 있어야 한다

       

      온 세상이 꽁꽁 얼어있는 이 아침에

      무심하게 집어올린 무명의 시집을 뒤적이며

      맘에드는 싯귀에 작은 미소를 지으며

      세속의 물질에 너무 깊이 빠져

       바둥대는 어느 친구를 안타까워 하기도 하며.

      작은(?) 장애로 절망에 빠진 친구를

      먹먹한 가슴으로 위로 조차 건내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가슴아파하며

      내 비천한 기도와 "사랑해"를 보내본다.

       

       

       

      오늘따라 가슴이 많이 시리운 이 아침에.....

      2012년12월12일   *화신micha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