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나의 삶.그리고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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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1004 2009. 7.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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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년을 운영 하던 가전제품 대리점을 접고 

      은둔 하며 중증의 우울증에 휘감기기 시작할 무렵 

      벽지 디자인을 하며. 벽지 회사를 경영하는

      친정 아우가 새로 시작한 물류를 도와 주기로 하던중

      무용지물로 버려지고홀대 받는.. 예쁜 많은 벽지들을 보며

      문득.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생각 보다

      많은 칭찬들과 칭송이

      쑥쓰럽고..부담스럽고.. 몸둘바를 모르겠다

       

      평소에 여든이 넘은 울 엄마.

      " 넌 창자는 아파서 못 빼주지? "하신다

      누군가에게 뭘 준다는게 난 너무 행복 하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로 되돌려 주기도 하지만

      내가 뭘 줄수 있는 그상황이나 환경에 감사한다

      그것이 크고 값진것이 아니여도

      내가 아직도 가진게 너무 많아서

      세상에 미안 하고 미안하기만 하다.

       

      난..많은 것들을 만들기를 좋아 하는데

      그것이 금전으로 내 주머니를 채워 준적이

      단 한번도 없어도 아무에게나 퍼주는 나 .

      난..그런 나를 좋아 한다

      하느님이 내게 주신 그 달란트가 행복 하다.

      내가 다니는 성당행님들은 그런다.

      " 미카엘라! 죽을땐 그 솜씨 아까워 어쩐디야~

      손 떼어놓고 죽어라잉 ~"

      그 칭찬을 들을땐 하늘에서

      꽃잎이 쏟아져 내리는 행복감에 젖는다

       

      옆지기가 병원에 입원중일때...

      죽을듯이.. 매듭 묵주를 하루종일 너 댓개씩 엮었다

      그 살벌한 암병동에서 지친 보호자들이 멀리서 바라보다가

      가만히 내게와서 팔수 없냐고 조심스레 물어오면

      "우리 같은 마음으로 기도 해요"

      하며 뿌린(?) 묵주가 몇백개가 넘으리라

      지금은  그 묵주들이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번은 내가 다니는 수영장에서 누군가가 쓰고온

      사우나 할때 쓰는 모자가 꽤나 괜찮아 보였다.

      보기만 하면 뭐든 만드는 나...

      동대문 시장에 가서 예쁜 꽃 무늬 타올을 사다가

      그 무더운 여름날  미싱으로 사우나 모자를

      거의 40 여개를 만들어서

      그 수영장 친한 맴버 모두에게 씌웠다는...

       

      지금은 체력으로 많이 지쳐서 

      예전처럼 많이 나누는 삶이 못돼서 안타깝기만 하다

      이세상에 살면서 서로 나누고 산다는 그자체가

      힘든 누군가에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 나의 오지랖이 잠들지 말기를...

      물질뿐이 아닌 마음이라도 나누며 사는 삶을 살기를

      다시한번 채찍질 해본다~~

       

       

      2009// 7 . 15 일    화신 michaella

       

       

       

       추신 & 혹시 힘든 기도 중에 계신 우리 천주교회원이

      계시다면 매듭 묵주 엮어드릴께요 (미리 주문요망..)

       

아름다운 천사님 마음도 ,글도, 솜씨도 모두 모두 아름답네요. 복받으실거예요 09.07.15 13:56

손재주가 많아도 고생이라던 친정어머니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그래도 전 손재주 있는 사람이 늘 부럽더군요 마음이 참으로 이쁘십니다 09.07.15 14:08

마음 만큼이나 예쁜 글 솜씨도 있고 거기다 손재주까지 있으시다니 참 부러워요. 베풀기를 좋아하시는 꽃 천사님 . 대대로 복 받으실껴. ( 힘든 일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니고 신도도 아니지만 꽃천사님이 만드신 묵주 받고 싶어요. 장애인 남편과 아들셋을 키우는 필리핀에서 시집온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성당에 열심히 다니더라구요. 그 친구에게 선물 주면 좋을듯 하여. ) 09.07.15 18:17
심지어.. 노란 포장끈이 너무 예뻐서 엮었더니 너무 예뻐요 .. 다른거랑 몇개 만들어 보내 드릴께 나눠 쓰라 하세요. 신부님게 축복은 받지 않았으니 꼭 축복 받아쓰라 하세요~~ ^.^ 필리피언 들은 천주교 신자가 많답니다 다음에도 필요 하다면 만들어 준다 하세요. 09.07.16 09:43
저도 하나 만들어 주세요 갖고 싶어서 그럼 안되나요? 09.07.16 10:00

왜 눈물이 나려하징? ㅜㅜ 천사님과 같은 분이 게시기에,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09.07.15 20:39

천사님이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는 받기에 합당하니 주신겁니다 천사님 같으신분이 계셔 세상은 살만한 세상입니다 09.07.15 20:45

천상에 상급이크고 도 많을 껍니다*^^*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09.07.15 22:49

정말 베푸는걸 좋아하시는 분이군요....나중에 복 받으실거예요. 09.07.15 23:04

나에겐 아주 순하고 착하디 착한 친구가 하나 있답니다.큰딸아이 친구 엄마이기도.. 같은 성당 교우이기도한.. 그친구 남편이 거의 개 망나니.. 주태백이에 바람난 여자 집에 데려와 밥해달라는 무개념의 남편. 수녀님 될려다 결혼한 착한 내 친구는 그래도 남편에.. 치매든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구멍 찢어지게 가난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궁상이지만 너무 착한 내친구.. *마트에 취직 시켜줬다고 저녁 사주네요.이여름 겨울 신발 신은 친구 .몰래 여름샌달 하나 사줄려다 들켜서 등떠밀려 집에와 울었네요...지 동네에서.. 성당에서..궂은일은 다하는데...내 깐엔 나름 도와 준다고 하는데...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ㅠㅠ 09.07.16 09:37
왜? 그리 착한 사람이 못 사는지 가슴 아픈네요 09.07.16 10:00
세상이 착한 사람은 힘들고 어렵게 살고 악한 사람은 잘먹고 잘사니 ...... 착한사람이 복받고 잘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네요. 친구분에게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09.07.16 12:36

오래전에 소피아라는 세례명으로 주님의 자녀가 됐지만 요즘은......ㅜㅜ 한없이 고개가 숙여집니다....많은걸 볻 받고 싶습니다.... 09.07.16 12:36

줄을 서시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간 나는대로 만들어 놓을께요~.나누어 쓰십시다요 .전수해주신 울 수녀님이 저보고 약았대요.그많은 사람들이 기도중에 화살기도라도 해 줄것 아니냐구요. 성당에서 바자회에도 수십개 찬조하구. 몽골에 가신 수녀님에게도 찬조 해드렸는데 지금은 사무실에 매인 몸이라 시간 나는대로 만들어 드릴께요 ~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09.07.16 14:41
~~~~~!ㅋㅋ 1등 09.07.16 15:01

천사님 같은분이 우리 와 함께 있어서 행복해요~...힘든거는 누구나 같지만 그것을 향기나는 사랑으로 승화하기는 잠재된 깊은 사랑없이는 불가능 한거 같아요~사랑해요~~ 09.07.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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