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애처롭다
작은 바람에도
온몸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일렁거리는 얼룩진
가을햇살이 그냥 애처롭다.
이미 지고 없는 붉디 붉은 낙엽이나
겨우 매달려 신음하는
노란 은행잎이나
체 마무리 하지못한 많은 것들이
애달파서 차마 울지도 못하고
가슴 먹먹한체
속울음을 우는것은
세상을 너무 많이 살아버린게다.
많은 세월을 살았으나
항상 세상의 언저리에서만
서성거리다만 삶이
이 가을 빛처럼 애처롭다
이젠...
가슴 시려운 것들에게서
미움도..
실오라기 같은 미련 도 ..
다 내려놓고
내가 누구인지도 잊고산 세월에
다시 색칠하고 꿰메고 묶어서
새로운 매듭으로
남겨질 길은 없는 건지...
이 세상에 어느곳에
마음 둘곳은
기어이 없는 건지...
by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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