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스크랩] **가을이 가을이여서 가슴이 아픈날.... **

flower1004 2005. 10. 7. 19:43


        지금도 그때처럼 영원하기를 ..

        가느다란 기도로 하루를 여민다.

        일렁거리는 작은 가을 바람에도

        서슬퍼런 회한과 하얀 상념만으로도.

        충분히 오늘이 힘겹다

         

        이미 돌아 앉은 연민 마저도

        가슴시리게 저 심연에 가라앉는다.

        이미 비워져 흉물스럽게  버려진 페트병처럼

        내 속을 비워내고 비워내어

        그 자리에 해묵은 노여움 피어 올라도

        그냥 .나 ... 침묵하려 한다 .

         

        그런 오늘이 또 저물어 가고 있기에...

        다만 그러기에 그랬다고..

        애써 궁색한 변명을 해보지만

        불안한 내 그림자 흔들거리고 있다 .

         

        버석거리며 메말라 가는 거리의 가로수를 보면서

        그래. 작년 이맘때의 그 가을 이구나...

        한참을 중얼거리며

        난 또하나의 빗장을 채우려 한다

         

        단절의 슬픔보다 더  싸늘하게

        오그라져가는 시린 내가슴이 두려워

        오늘의 아주 작은 흔적조차 가슴이 에인다

        올가을도  그가을인게  가슴이 아프다......

         

            &*가을이 가을이어서 그냥 가슴이 아픈날에...*& 2005년 10월 6일 by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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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을이 가을이여서 가슴이 아픈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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