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간 길을 잃고 울었습니다
다시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길...을 향한
온갖 생각들에
가슴에 서러움만 고여들어
울었습니다,
아니...너무 많은 것들이 그리워서
그리움에 보고파서
보고픔에 허기진 사랑 ,어찌할 바 몰라
울음부터 올랐습니다
세상 시린 기운을 탓하며
닫아둔 창, 빛을 가린 커튼의 벽을 넘지 못해
안에서만 맴돌던 생각의 먼지들이 두서없이
내 안의 소리들을 마시며 부유하다가
눈물 길 가에 제각각 내려앉는 모습조차
그냥 서러워
눈물입니다
울음입니다
달이 기울어 어둠뿐인 깊은 밤에도
달의 자린 여전히 하늘이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잠시간 길을 잃었을땐...
눈물이 울음소리로 울릴 땐...
이젠...
알 것 같습니다
길을 잃음이 아니라
잠시 눈이 가리웠을 뿐이라는 것을
마음에 무수히 내린 생각의 분진속에
잠시간 현기증이 일었을 뿐이라는 것을...
기운 달도, 다 차오른 달도
있어야 할 자리는 하늘이였듯
세상이 나의 지경이되고
내가 세상의 한 부분인 사실...
세상을 가린 커튼 한 장 저 만치 밀어 둡니다
오늘은.
출처 : 희진님 올리신 자료로...1
글쓴이 : 살로메 원글보기
메모 :
'# 세상속으로.. # > ** 스토리&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의 강에서~ (0) | 2005.02.09 |
---|---|
,당신이 그리울때..... (0) | 2005.02.04 |
[스크랩] 여기도 나무... (0) | 2005.01.29 |
[스크랩] 푸른빛 바닷가... (0) | 2005.01.29 |
그대를 위한겨울 기도 (0) | 2005.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