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떠나야 하는 이유**
버리고 떠난다는것은
나에겐 눈물이다.
갈릴레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시몬 베드로.
예수님 께서 하던일을 멈추고
같이가자 하셨다.
고기잡던 그물을 버리고..
살아왔던 집을 버리고..
부모를..형제를.. 친구를..
그 모든걸 버리고 떠날수 있었던 베드로가
난.. 부럽다
아무것도 버릴수 없는 나.
내 삶 구석 구석에
검은빛의 집착과 많은 미련들..
뿌리깊은 고정된 관념.
그리고.. 많은 아집과
말도 안되는 편견들이
오늘도 날 힘들게 한다.
너를 버려야 하고..
나를 버려야 하고..
내안에 같혀있는 수 많은 생각들을
버려야 하는데...
늙은 노파의 검버섯 같은
영원히 치유 되지 않을 지난상처들이
수많은 마음에 문들을 닫아걸게 하고
몸부림으로 겨우 열어놓은 문 하나 마저도
또 다른. 두개의 문을 닫아 걸게 한다.
내가 닫아 걸어놓은 빗장안의 내 성곽은
요새 처럼 견고 한데
아직도 남아있는
이 세상을 어찌 살라고...
by 화신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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