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 버리고 떠나야 하는 이유 **

flower1004 2010. 4. 26. 11:54




        **버리고 떠나야 하는 이유**

         

        버리고 떠난다는것은

        나에겐 눈물이다.

        갈릴레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시몬 베드로.

        예수님 께서 하던일을 멈추고

        같이가자 하셨다.

        고기잡던 그물을 버리고..

        살아왔던 집을 버리고..

        부모를..형제를.. 친구를..

        그 모든걸 버리고 떠날수 있었던 베드로가

        난.. 부럽다

        아무것도 버릴수 없는 나.

        내 삶 구석 구석에

        검은빛의 집착과 많은 미련들..

        뿌리깊은 고정된 관념.

        그리고.. 많은 아집과

        말도 안되는 편견들이

        오늘도 날 힘들게 한다.

         

        너를 버려야 하고..

        나를 버려야 하고..

        내안에 같혀있는 수 많은 생각들을

        버려야 하는데...

        늙은 노파의 검버섯 같은

        영원히 치유 되지 않을 지난상처들이

        수많은 마음에 문들을 닫아걸게 하고

        몸부림으로 겨우 열어놓은 문 하나 마저도

        또 다른. 두개의 문을 닫아 걸게 한다.

        내가 닫아 걸어놓은 빗장안의 내 성곽은

        요새 처럼 견고 한데

        아직도 남아있는

        이 세상을 어찌 살라고...

         

         

         

         

        by 화신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