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단상... #/** 내 마음의 풍경소리**

**보이스피싱**

flower1004 2010. 3. 26. 09:38

지금도???...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 사기... [103]

  • flower1004flower-****flower1004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159441 | 10.03.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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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한지 한시간정도..

    휴대폰이 울린다

    남자다.

    남자; 여보세요. **씨 입니까?

    나   : 그런데요~

    남자: 네 여기 하나은행인 채권 추심단입니다

    나   : 왜 그러시는데요?

    ( 난 하나은행 거래를 안한다. 더구나 채권추심단이란게 왠지 기분이 영~~)

    남자: 2월8일 **씨 본인 카드로 롯데 본점에서 노트북 하고 카메라 구입하신게 입금처리가 안돼서요).

    나   : 전 하나 은행 거래를 안하는데요!  카드 발급 한적도 없고.. 물품을 구입 한적도 없구요.

    (말하면서 혹시 아들 녀석이 사고를???....누가 내이름을 도용해서 뭔 사기를?...쪼금 불안 하다.)

    남자 : 그래도 본인 카드로 구입한것이니까 입금 시켜야죠.앞자리주민 번호는....******* 맞지요??

    나  : 맞는데요...그런데 금액이 얼만데요??

    남자 : 260만원입니다.

    남자: 그럼 주민 번호 뒷자리가..잘 알아듣지 못하게 약간 웅얼 거리며 말끝을 흐리는데..(내가 말을 자른다) 

    나  : ( 조금 흥분해서) 내가 발급받지도 않은 카드값을 왜 내야 하는데요?

    남자: (차분하게..) 혹시 다른 사람이 도용한것일수도 있는데..손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하시고...(내가 다급하게 말을 자르고..)

    나  : 그런데 하나은행 누구신지...제가 바로 전화 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통화 하시지요

    남자: 네.하나은행 채권추심단 강은구대리입니다 .휴대폰에 찍힌 번호로 연락 하십시요

    (끊고나서 휴대폰을 보니 1588-1111이다. 사무실전화로 114에 문의해보니 그번호다.

    다른 전화로 전화해서 하나은행 채권 추심단 강은구를 찿으니 그런 부서 자체가 없고 그런 전화가 갑자기 많아져서 일일이 응답하다보니 목이 쉴정도라는데 . 휴대폰에 찍힌 번호도 조작으로 자기네 들이 쎗팅한 번호라서 그번호로 전화를 하면 원래의 다른 번호로 간다한다 .조금 있으면 다시 전화 올거며.목적을 달성 하지 못하면 있는욕 없는욕을 할거란다.  제길~ 아침부터 ...휴~~~~~한숨이 나온다.

    역시 벨 울린다

    나  : 여보세요

    남자: 확인 해보셨습니까?

    나: 네~~ (차분하게 목소리를 낮춰서)근데 제가  아저씨가 사기 치는것 다 알고 지금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해서 아저씨와 지금 하는통화 다 녹음되고 있고.. 지금 추적 당하고 있을겁니다.

    남자: (매우 흥분..) 아니. 하나은행에 확인 하라 니까요

    나: 네~ 지금 하나은행 확인 했더니 아저씨 사기시라네요

    남자:이런.. ㅆ ㅂ ㄴ ㅕ ㄴ@#$$#%#^^&

    나: ㅇ ㄱ ㅅ ㄲ야!!!!!!!! @$#%@#^&^%#

    바로 스펨 신고를 하고 났는데 다리에 힘이 좌~~악 풀린다.

    빌어먹을 .... 아침부터 뭔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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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고라에서 글만 읽었지 써본적이 없다가

    아침에 황당한 일을 겪고 수다방에 글 올렸는데

    베스트에 올라 너무 신기 하고..

    우리 주변에 이런 일들이 너무 흔하고 소문이 났는데도

    누군가는 또  그런 사기에 휘둘리는 현실이 안타까운걸 느낍니다 

    얼마전에는 직장에 다니는 딸아이가 무슨 신용 정보회사에서온 채무 독촉장 어쩌고 하는

    용지를 가져 왔더군요.전화요금이 연체되어 압류 한다는 내용이더라구요

    금액도 많지않고.. 2만삼천원정도??.. 딸아이가 놀라서

    은행에 입금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우선 그 추심회사로 전화하니 안받고..

    싸이트에 접속 하니 개설한지 얼마 안돼있고...

    상식적으로 연체가 돼면 독촉장이 몇번씩 오는데.. 요즈음 젊은 아이들이

    휴대폰을 자주 바꾸면서 그런 착오가 생긴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

    귀찮은 마음으로보내겠지 싶더군요

    우선 냅둬 보자고 한지 몇개월인데 아직 소식이 없는것 보니 그것도 사기리라 단정 해봅니다.

    우체국이다.. 검찰청이다..별별 사기 전화가 오면 은근히 즐기는(?)편인데..

    우이쒸~~~~하여간 기분 나쁜 경험이였습니다.

    더욱더 진화된 사기를 치려는 자와 당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과의

    끊임없는 머리싸움이 당분간은 계속 될것 같습니다.

    제 나이 오십 중반인데... 아직은 사기 맞아본 기억이 별로 없지만

    남은 생애에 그런 사기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에 염려가 되는군요

    주변에 끊임없이 홍보하고 어르신들 분께도 많이 알려야 할것같습니다

    그런데...근본적 대책은 없는걸까요???

    그날 아침부터 ㅈ 만한 인간한테 욕먹은게 아직도 분하고..

    (사실은 저도 생전 해보지 못한 .무지 막지한 욕들을 글에서보담 많이 해주긴 했지만요.ㅋㅋ)

    그인간은 아직도 누군가에게 그 ㅈㄹ을 하고 있겠구나 싶어 약이 오릅니다.

    일일이 답글 못달아 드려 죄송 하고...관심으로 염려 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 항상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