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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집 // 詩이민숙 **

flower1004 2009. 6. 19. 18:32




물집 / 詩이민숙 죽을 젓다 툭 튀어 오른 뜨거움의 반항하던 놈 집게손가락에 찰싹 붙어 눈물주머니 하나 생겼다 혹처럼 빨갛게 툭 불거진 모습 해보려면 마음대로 하라는 모습이다 얼마나 뜨거웠으면 이 못난 손가락에 붙어 말도 못하고 흔적만 뜨겁게 새겼을까 밤새 동침하다 말없이 뜨거운 눈물만 흘리고 빈 껍질만 남기고 사라졌다 언급 결에 우연히 찾아와 하룻밤의 동거 아린 상처로 얼마나 시름하다 갔는지 알알한 아픔으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