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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공연] 뮤지컬 '파이란' **

flower1004 2008. 10. 20. 16:28
스포츠조선

[화제의 공연] 뮤지컬 '파이란'

기사입력 2008-09-10 11:15 |최종수정2008-09-10 12:10 기사원문보기
◇뮤지컬 '파이란'
  또 한 편의 무비컬(영화 원작 뮤지컬)이 가을을 적신다.

 중국여인과 위장결혼한 삼류 건달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최민식 주연의 영화 '파이란'(2001년)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11일부터 11월2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주인공 파이란은 중국여인. 제작사인 모아엔터테인먼트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베이징 현지에서 오디션을 열어 중국배우 은유찬을 선발했다. 영화에서 홍콩배우 장백지를 캐스팅한 것과 비슷하다.

 베이징 중앙희극학원을 졸업한 은유찬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배우로 한국 무대에서 뮤지컬 데뷔를 한다. 중국어로 2곡, 한국어로 1곡을 부른다. 이미 6월 열린 쇼케이스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삼류 건달 강재 역으로는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라디오스타'의 개성파 배우 서범석과 '클로저'의 배성우가 더블캐스팅됐다. 여기에 '라이온킹' '찬스' '사계' 등 샛별 김용덕이 '경수'로 나선다.

 영화의 무거운 이미지를 살짝 뒤집는다. 비트가 살아있는 경쾌한 음악과 강렬한 춤을 내세워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을 살린다는 전략이다.

 주변머리 없는 삼류 건달 강재.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영문 모를 편지 한 통을 받는다.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위장결혼을 해달라는…. 사나이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잔잔한 포크와 강렬한 록, 컨트리에 실린다.

 모아엔터테인먼트 남기웅 대표는 "장면을 깔끔하게 정리해 진지한 드라마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면서 "새 삶을 찾아가는 삼류 건달의 이야기가 색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02)744-0300

 < 김형중 기자 scblog.chosun.com/toja21>

뮤지컬 ‘파이란’..“나랑 결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중국 여배우 장바이쯔(張柏芝)의 출연으로 화제을 모았던 영화 ‘파이란'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오는 11일부터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파이란'은 지난 2001년 선보였던 송해성 감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무비컬'. 영화는 “깡패영화와 멜로드라마의 익숙한 설정을 조금씩 배반하며 진심을 전달한다”는 평가와 함께 영화전문지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베스트 5'에 뽑혔던 수작으로 특히 삼류 건달 강재 역을 맡았던 최민식의 열연이 돋보였다.

뮤지컬에서는 ‘명성황후' ‘라디오스타'의 서범석과 ‘지하철 1호선' ‘우리는 친구다'의 배성우가 강재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또 강재와 위장결혼하는 조선족 처녀 파이란 역은 중국 여배우 인요우찬이 맡았다. 지난해 베이징 중앙희극학원을 졸업한 인요우찬은 최근 중국에서 TV를 통해 방영된 코미디극 ‘용봉성향'에 출연한 신인으로 CF모델 활동 경력도 갖고 있다고 제작사 모아엔터테인먼트측은 밝혔다. 뮤지컬 ‘파이란'으로 한국 무대에 처음 서는 인요우찬은 극 속에서 3곡의 노래를 중국어로 직접 부를 예정이다.

뮤지컬은 대체로 영화와 비슷한 이야기를 전하지만 미묘한 차이도 존재한다. 영화에서 파이란은 세탁소에서 일하는 여자로 나오지만 뮤지컬에서는 술집 작부로 등장한다. 영화의 원작인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에 보다 충실한 설정이라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또 영화와 달리 강재는 결말 부분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지도 않는다. 연출 김규종. 작곡 이현섭. 4만원. (02)744-0300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사진설명=파이란 역의 인요우찬(왼쪽)과 강재 역의 서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