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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밤에...

flower1004 2006. 12. 6. 22:04

겨울밤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내는 시간이면 언제나 발끝에 초조한 갈등이 서릿발처럼 내려 앉아 있다. 입술은 연실 실룩거리며 무슨 말이든 해야 했고 손끝에 예리한 칼날이 달린듯 조각조각 하루를 설계하는 날이면 긴장된 모습이 웃음조차 잃어 버리게 했다. 서서히 뒷걸음질 하는 가을은 마치 나를 보는것처럼 지쳐 갔고 긴 휴식의 편안함으로 싸늘한 바람이 동반한 빗물은 겨울을 예고하는 초대장을 사람들 마음에 던져 놓고 말았다. 가을은 가고 겨울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쁨과 설렘으로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인연이란 줄로 꽁꽁 묶어 놓을 것이다. 쉼터를 출발한 내 삶의 여정처럼 겨울도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른 눈빛으로 사람들 마음을 하얗게 물들여 놓듯 내 사랑도 내 삶도 겨울로 가는 긴 여정을 위해서 축배의 잔을 높이 들어 본다.


출처 : 겨울 밤에...
글쓴이 : 봄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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