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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파트너 // 안성란 **

flower1004 2006. 8. 17. 16:57

      고독한 파트너 / 안 성란 길게 드리워진 흔들리는 창가 어둠이 내려 앉은 까만 그림자는 오늘의 인연을 하나 둘 지워간다. 시장의 상인들 거리의 행상들 한번쯤 가고 싶은 예쁜 카페는 삶의 터전을 지키며 그들은 많은 사람들과 이별의 만남을 준비하며 또 다른 인연의 줄을 이어 가고 있다. 하루를 마감하며 집으로 돌아 오는 시간이면 넋을 잃은듯 술에 취한듯 휘청이는 가로등 불빛은 자신의 영혼을 술잔과 바꿔 버리고 숙연히 집으로 돌아가는 발자욱마다 어둠이 부르는 침묵으로 고독한 파트너와 함께 걷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