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별 / 안 성란
가슴을 움켜 잡아도
아픔이 가시지 않는걸 보면
당신을 담은 심장에
가시가 생기려 하나 봅니다.
잠시라도 잊기 위해서
바쁜척 했고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수다를 떨며
일부러 큰 소리 내며 웃어도 보았고
연락이 없어도 태연한척 했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감출 수 없습니다.
곁에 있는 당신을 보면서
가까이 갈 수 없는 것은
아마도 우리 사이에
강이 하나 생긴것 같습니다.
점점 넓어져 가는 강물을 막지 못하고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한다면
따뜻히 잡아 주던 당신 손길로
떠나는 우리 사랑 아름다운 이별로
내 손을 꼭 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커다란 당신 손바닥에
사랑한다고 씌여져 있듯이
행복했던 순간을 후회 하지 않고
조금만 아플 수 있도록
두 손을 꼭 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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