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가는 기분이 이랬었지....
거의 초면인 광주친구들과 합류를 하고.
너무 껴입어 팔도 안접어지는..
뚱그적거리며 그래도 오랫만에
바람쐬는 기분은 아무도 못말린다.
그동안 숨이 막히도록 헐떡거리며 살아온
시간들에 보상이라도 받는 기분이다.
사실은 영란이와 단둘이 가자고 할참이었는데
영란이는 나보다도
더 판벌리는걸 마다하지 않는 관계로 판이 커졌다
새벽 바람에 꼬둠발을 하며
빠져나온 집일랑은 잠시 잊고
오늘은 아무 사고 없이 잘 지내다 오길 ...
창밖의 풍경에 취해 친구들 모습도 다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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