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속으로.. #/** 스토리&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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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1004 2005. 10. 31. 12:14




    정작 그리운것은 아주 작은,사소함입니다 어느 겨울 휭휭거리는, 동짓달 바람소리 나던 날 쪽창문을 열고 바라보았던 산언저리 눈 얹은 몸둥이 추위에 덜덜거리던 소나무들과 사람들이 뿌려둔 콩들을 찾아 내려온 꿩들이 발자국을 찍어대던 푸른 대부두럭,눈길에 차마 내려앉지 못하고 푸르르하게 부서지던 햇살들과 아마 기차를 타고 친정을 찾아가던 길에서 순식간에 지나쳐갔던 차창밖 풍경들이 언제 그렇게 깊이 내 안에 들어와 있었는지 두서도 갈래도 없이 물양동에 엎어둔 바가지마냥 자꾸만 떠오르는 것처럼 논두렁 밭두렁길을 거쳐 집으로 돌아와 내려놓았던 들비린내... 모두다 그리움의 옷을 챙겨입고 갚지 못할 그리움이란 빚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누가 알았을까 그렇게 작은 것들이 오늘은 이리 큰 빚이 될것이라는 것을. ※정작 그리운것은.........장 숙 영 ※곡:phil_coulter-an_irish_bl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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