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속으로.. #/** 스토리&여운*

** 거리가 없다. // 장숙영 **

flower1004 2005. 10. 29. 14:14

      ※...거리가 없다 가을에 마주치는 것들엔 거리가 없다 여름에 처마에 부딪히던 소낙비처럼 창밖 하늘에 아침 노을이 앉았다 떠나지 못한 마음들이 맺혀 토한 숨들이 아침 취기가 오르나보다 산들은 자꾸만 익어서 지 몸뚱이 들뜬 열을 어쩌지 못해 몸삭히는 홍시가 된다 사람의 어설픈 마음도 익어서 김치처럼 맛이드는 것이였으면 좋겠다 서툴고 비린 언어들조차 곰삭아 너도없고 나도 없는 지기로 닳고 닳아 둥글어지다못해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도록 사람과 사람도 그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습자지처럼 얇아진 가슴 내리는 마음 붓자국처럼 선명하도록 가을에 만나는 모든것들엔 거리가 없다 늦으막히 피어난 풀꽃같은 마음과 마음에도 사람이 사람에 가는 길에도 가을엔 그랬으면 좋겠다 장 숙 영 ※곡:secretgarden~중...

'# 세상속으로.. # > ** 스토리&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에 담아두어 좋은글 **  (0) 2005.10.29
**  (0) 2005.10.29
** 내가 이~따만큼 사랑해~~~ **  (0) 2005.10.29
** 가을이 오면 ** 오광수  (0) 2005.10.29
**  (0) 200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