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나의 친구들에게... 딸아이를 시집 보내는 엄마는 늘 서럽다 더 잘해 주지못해서... 엄마처럼 살지 말기를 기원 하면서.. 늘 기도를 한다 결혼식 전날밤 엄마랑 잔다고.. 좁은 침대에 엉덩이 비비고 들이밀며 촉촉한 젖은 눈망울로 뒤척이며 잠못 이루는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가 그랬다. "그래도... 아이로 살았던 친정에서의 삶이 행복 했더라 "라고 "하지만 사는동안 슬기롭게 살라"고... 젖은 목소리로 충고 하며 기특하고 고운 딸이 행복 해지기를 꿈속에서도 기도했다 결혼식에 입을 한복을 다림질 하며 울컥 하고.. 덜 보낸 그릇을 싸면서 울컥 하고... 그냥 .. 몇날을 울컥거리다 그렇게...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남산자락에서 딸아이가 눈 부신 천사같은 신부로 새로 태어나던날 난 친구들에게 해준게 별로 없는데... 동심회 친구들이 떼거리로(?) 찾아와주어 얼마나 든든하고 위안이 되었는지..... 고맙고....감사 하고.... 기억 해준.. 멀리에 있는 친구들도 너무 고맙고.... 사랑 하는 나의 친구들.. 사랑 한다... 사랑 한다. 어린날엔 많은 추억마저도 사치였었는데... 친구들이 어떤 물질의 풍요함보다도 소중한 재산이었음을.. 잊지 않을께.... 다시한번 전한다~~ 고마워 친구들!!!!~~~~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 2010년 6월 14일 화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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