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동문회가 있던날...
멀찌감치 잊혀져 있던 수십년의 세월이 아련 하다.
아주 어린 시절 동네에서 보아온
듬직한 오빠는 주름지고
백발이 성성한 초로의 노인의 모습으로...
이제는 돌아 갈수조차 없는
머언 .. 아스라한 기억 저편의 추억으로만 남는다.
그때가 언제 였던가?
콧물 찔찔한 아이로
논두렁 밭두렁을 무서운줄 모르고
헤메고 싸돌아 다니던..
가난이 뭔지도 모르고.. 의복이 남루해도
그것조차 부끄러운줄 모르고
이세상이 그저.. 행복한줄만 알았었다.
저나메(전하)언덕바지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
비만 오면 너무 질퍽해지던 신작로길을
보자기에 싸안은 책보따리를 보물처럼 안고
수수밭을 지나고.. 밭이랑 고구마밭을 지나고..
귀신이 나온다는 솔밭길을 돌아
우리는 그렇게 6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제는 ..
이렇게 너무 철이 들어버린 징그런(?)모습으로
이 시간.. 이렇게 앉아있다.
총 동문회 회장님으로 선출되신
선배님을 모시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
(41회 졸업생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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