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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국화로
영정사진을....
덕수궁 담벽에 기대인 영정이 왜그렇게
목메이게 하는지...
초등학생들이 또박 또박 써놓은 편지들..
광화문 도로 바닥에서
읽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이는 자기만의 영정앞에 앉아서
무슨 음악인가를 틀어놓고 앉아 넋을 놓고 있다.
그 많던 사람들은 이제
시청앞 광장에 앉아 허망함을 달래고
인적이 사라진 돌담길엔 허망한 구호만이
죽은듯 매달려 있다.
친구임직한 이 여학생들은
아까부터 거리의 휴지를.. 쓰레기를 줍고 있어서 물어봤다.
"어느 단체에서 하는 자원 봉사이냐.. 아님 어느동호회 같은데서 나왔냐?"
아니란다.... 친구랑 그냥 하는거란다..
"밤이 너무 늦었는데... 내일 이면 학교 가야 하는데..어서집에 가라니까
조금만 더 하고 금방 갈께요.." 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또 났다.
인적없는 정동 극장이 을씨년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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