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의 증상 진행 과정
충격기
화가날 충격을 받은 것으로, 화라기 보다 격한 분노로 상태에 대한 배신감, 증오심 등이 분노에 앞서 격하게 일어나서 심지어는 살의 까지도 품게 되는 극한 감정 상태로 된다.
갈등기
충격기를 지나 격한 감정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이성을 회복하기 시작하면 심각한 고민에 빠지나 이러한 생각은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체면을 중시하고 윤리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괴로워도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며, 화가 해소 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한 갈등으로 전형적인 불안증이 나타 나며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분노도 억제하는 것만으로 버텨 나간다.
체념기
환자들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보다는 자신의 불행을 받아 들이는 자세로 운명이다, 팔자소관이다 등이 화를 중화 시키는 체념 상태로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담담한 표정으로 우울증에 빠진 사람 같이 보인다.
증상기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 하는 환자가 대부분으로 억제와 체념만으로만 쌓인 화가 근본적으로 해결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되어 만성 스트레스 반응의 형태로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마음의 고통이 너무 커서 받아 들이기 어려울 땐 이를 신체로 투시하여 "마음의 고통은 곧 몸이 아프기 때문이다"라고 정신기제 에도 연유한다.
홧병 환자의 증상
정신
불안하다.
신경이 예민하다.
만사가 귀찮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이 난다(울화가 치민다).
초조하다.
정신 집중의 곤란과 기억력의 감퇴.
우울하다.
머릿속이 탕빈 것 같이 멍하다.
모든일에 자신이 없다.
지나치게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쓴다.
소화기
속이 메스껍다.
속이 쓰리고 아프다.
소화가 잘 안된다.
입맛이 없다.
변비가 있다.
목에 뭐가 걸린 것 같다.
아랫배가 더부룩 하고 가스가 많이 찬다.
입안이 자주 마르고 갈증이 난다.
입안이 텁덥하고 쓰다.
대변이 붉다.
생식비뇨기계
소변을 자주 본다.
생리 색깔이 거무스레 하고 덩어리가 섞여 나온다.
낭습이 있다.
냉이 있다.
몽정을 한다.
피부
식은 땀을 많이 흘린다.
땀이 많이 난다.
몸이 가렵다.
기미가 낀다.
머리가 빠진다.
호흡/심장혈관
가슴이 두근 거린다.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른다.
깜짝 깜짝 잘 놀란다.
얼굴이 붓는다.
가슴이 답답하다.
숨이 차다.
손발이 붓는다.
손발이 차다.
추위를 많이 탄다.
가슴이 답답하다.
근골격계
손발이 저리다.
허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손발이 떨린다.
다리에 힘이 없고 쥐가 잘 난다.
두부및 감각기계
머리가 아프다.
눈이 침침하고 쉬 피로하다.
어지럽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신경운동
움직이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다.
말을 더듬 거린다.
쓰러질 것 같다.
기타
항상 피로하다.
기운이 없다.
체중이 늘었다.
홧병 환자의 증상
정신
불안하다.
신경이 예민하다.
만사가 귀찮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이 난다(울화가 치민다).
초조하다.
정신 집중의 곤란과 기억력의 감퇴.
우울하다.
머릿속이 탕빈 것 같이 멍하다.
모든일에 자신이 없다.
지나치게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쓴다.
소화기
속이 메스껍다.
속이 쓰리고 아프다.
소화가 잘 안된다.
입맛이 없다.
변비가 있다.
목에 뭐가 걸린 것 같다.
아랫배가 더부룩 하고 가스가 많이 찬다.
입안이 자주 마르고 갈증이 난다.
입안이 텁덥하고 쓰다.
대변이 붉다.
생식비뇨기계
소변을 자주 본다.
생리 색깔이 거무스레 하고 덩어리가 섞여 나온다.
낭습이 있다.
냉이 있다.
몽정을 한다.
피부
식은 땀을 많이 흘린다.
땀이 많이 난다.
몸이 가렵다.
기미가 낀다.
머리가 빠진다.
호흡/심장혈관
가슴이 두근 거린다.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른다.
깜짝 깜짝 잘 놀란다.
얼굴이 붓는다.
가슴이 답답하다.
숨이 차다.
손발이 붓는다.
손발이 차다.
추위를 많이 탄다.
가슴이 답답하다.
근골격계
손발이 저리다.
허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손발이 떨린다.
다리에 힘이 없고 쥐가 잘 난다.
두부및 감각기계
머리가 아프다.
눈이 침침하고 쉬 피로하다.
어지럽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신경운동
움직이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다.
말을 더듬 거린다.
쓰러질 것 같다.
기타
항상 피로하다.
기운이 없다.
체중이 늘었다.
이러한 증상의 표현에 있어서 신체 증상에 관한 표현이 정신 증상에 대한 표현보다 많으며 신체 계층별 분포는 호흡 및 심장 혈관계, 두부 및 감각기계, 소화기계, 수면 양상 순으로 높게 나타 나며 또한 증상에 있어서 항상 피로 하고, 가슴이 두근 거리고 머리가 아프다,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른다. 잠이 잘 안온다가 많은 빈도를 나타 냅니다.
홧병의 치료
홧병은 개인의 성격, 체질,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 능력에 따라 고혈압등 순환기계, 두통등 신경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증세로 나타날수 있기 때문에 홧병 치료를 위해서는 화를 내게 된 동기, 원인 또는 대상을 찾아서 적절한 해결 방안을 찾는게 바로 치료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접 치료와 함께 긴장되고 불안정한 심리를 안정시키는 방면으로 약물 치료는 물체를 풀어 주는 개울, 행기, 청열 안심의 효능이 있는 약물을 투여 하고 침 치료는 환자의 체질을 구별 하여 체질에 맞는 침법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홧병과 칠정 손상
홧병의 원인을 울체된 화, 즉 울화라고 인식하고 울화를 일으키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마음이 상처를 입어 생긴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을 한방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분류하여 '칠정손상'이라고 이름 지어 진단과 치료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칠정'이란 '일곱가지의 기분'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그것은 성냄, 기쁨, 깊은 생각이나 잡념, 근심, 두려움, 슬픔, 놀램의 일곱가지 마음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일상의 마음 상태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것이 인체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주어서 울화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 입니다.
이미 1,500년 전에 완성된 이런 한의학 이론이 오늘날에는 서양의학에서도 '정신신체의학'이니 '심인성 질환'이니 하여 최신 이론으로 불리운게 최근 수십년간의 일입니다. 정서 상태가 평정을 잃고 치우치게 되면 어떤 기전으로 무슨 증상이 나타나는지 간략하게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희상심(過喜傷心)
기쁨이 지나치면 기가 느려지고 흩어져서 다시 모이지 못하므로 심장을 상하게 하고 미칠 수 있다. 피부가 쉽게 쪼글 거리고 모발이 빠진다.
과노상간(過怒傷肝)
갑자기 분노가 폭발하면 기가 끊어져 거슬러 오르므로 간을 상한다. 손발이 차가워 지고, 심하면 피를 토하고 설사하며, 얼굴은 창백하거나 붉어지고, 눈은 충혈되며, 심하면 졸도한다.
과우상폐(過憂傷肺)
근심이 지나치면 기를 폐쇄시켜 다니지 못하게 되므로 기가 가라앉아 폐를 상한다. 사지가 축 늘어지고 대소변이 원활하지 못한다.
과사상비(過思傷脾)
깊은 생각이나 잡념에 지나치게 사로 잡히면 기가 뭉치고 흩어지지 않으므로 정신이 맑지 못하고 비장을 상한다. 식욕이 없어지고 깊은 잠을 못 이룬다
과비상폐(過悲傷肺)
슬픔, 비애의 감정이 지나치면 기가 소진되어 폐를 상하며, 얼굴색이 참담해지고, 자주 슬퍼하게 된다.
과경상신(過驚傷腎)
놀램이 지나치면 기가 혼란해 지므로 콩팥을 상하며, 심계항진, 호흡장애, 불안증이 나타나며, 심하면 헛소리를 하게 된다.
과공상신(過恐傷腎)
공포감, 두려움이 지나치면 기가 아랫쪽으로 내려가 순행하지 않는다. 쫓기는 사람처럼 불안해 하고, 낮이나 밤이나 혼자서는 지내지 못하며, 밤에는 무서워 혼자서 밖에 나서질 못한다. 불안해 하고 공포에 잘 질린다.
정서, 기분의 편향된 상태가 오장의 생리에 영향을 주고, 동시에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소한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곧장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누적된, 편벽된 상태가 문제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균의 감염이나 다침, 영양 결핍만이 질병의 원인은 아닙니다. 성난 마음, 지나친 슬픔, 오랜 근심, 과도한 충격, 놀램, 공포, 기쁨, 생각의 집중 까지도 지나칠 때에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따라서 마음이 평화롭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마음을 일으키는 병 다스리기
㉠여사는 40대 후반으로 남편과 함께 적지 않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 나이에도 아직 젊은과 미소가 남아있으나 이내 표정은 어두워지고 이곳저곳 아픈 데가 한두 곳이 아니다.
"잠을 잘 잘 수 있습니까? 좀 어려우실텐데요. 평소에 불안하고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고 그때마다 열이 얼굴로 치올라 붉어지며 가슴이 답답해지지요? 신경질이 날 거예요. 웬 화가 이렇게 꽉 차 있어요? 혹시 집안에 무슨 쇼크받을 일이라도..."
진맥을 해보면 맥이 빠르고 위로 뜨고 급한데 특히 심장맥에서 강하니 핖시 '화(火)'의 증상이었다.
이런 저런 치료를 그 동안 짬짬이 해봤지만 아직 뚜렸한 결과가 없어 그것도 불안하다. 아니 꾸준히 제대로 치료받을 시간도, 마음 가짐도 아직은 아니었다. 그런데 화가 있다니? 잠시 침묵으로 뜸을 들이던 ㉠씨는 샐쭉해지며 입을 열었다.
"다른 게 뭐 있겠어요? 집집미다 속썩이는 사람이 하나씩 있잖아요! 나는 우리집 그 양반 때문에 정말 홧병이 맞을 지도 몰라요."
여기서부터는 대부분의 집안 사정이 비슷하다. 남편이 강압적이고, 다정하지 못하며 자기를 옭아메는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게 조일 뿐 아니라 도무지 한마디도 말이 먹히지 않는, 대화를 전혀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 등이다. 밖에서는 사람마다 다 좋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되다며 절대로 상황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주머니, 그냥 이렇게 살랍니까? 아니면 좀 고쳐보겠습니까?" 만성적인 두통에 팔다리가 쑤시고, 때로 불면증에 심장은 두근거리고, 얼굴에 열이 올라와서 화끈거리고 이따금 소화가 잘 안되며 항상 피곤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늘 불안하다. 지옥이 따로 없다. 그런데 원인은 남편에게 있고 남평은 절대 바뀌지 않으며 자신의 병은 결코 나을 수 없다는 논리다.
"그래요. 그렇게 생각하는 한 절대로 못 고칩니다. 그러나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거의 30년 가까이 결혼생활을 지켜오면서 가져온 결과가 이것이라면 좀 허망한 마음이 있지만 이것이 사실인 바에는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뛰쳐나갈 수도 없고, 터뜨려도 대화가 안되고 참고 살자니 올화가 차서 모든 생체의 리듬이 엉망이 된 것이다. 마음잉 병을 일으킨 경우디다.
바뀔 수 있다, 변해야 한다는 오랜 설명 끝에 겨우 마음이 조금 움직였다.
"밖에서들 좋다면 그 분이 아주 나쁜 분은 아닐 것 같군요. 지금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는 똑같은 이유로 그 분도 아주머니를 포기하고 계시지는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아주머니도 만만치 않은 분인데요. 남을 변화시키려면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하고 남을 감동 시키려거든 자신이 먼저 감동받아야 합니다. 상대가 아닌 내가 먼저 변한다는 게 억울하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제가 경험하여 계발한 '작전변경'이란 작전을 일려드리지요. 어때요?"
그 작전은 사실은 별게 아니다. 지금까지 써온 방법이 먹히지 않았다면 그 방법을 포기하고 실패를 인정하고, 완전히 반대의 방법으로 하라는 것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상대에게 항복선언을 하고 그 사람의 시녀가 되는 것이다. 만약 헤어지려는 마음이 아니라면, 아니 헤어지려는 마음이 약간 있다 하더라도, 한 번은 꼭 시도해보아야 한다. 몇일이 아니라 1~3개월 정도는, 사랑이란 허울을 벗겨보면 그것은 '포장된 이기심'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있다.
'왜 결혼 했나요?', '사랑했으니까', '왜 사랑했나요?', '나에게 잘해 줄 것 같아서요.'
이제 나에게 잘 해주지 않으니까 사랑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싫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것은 습관이 된다. 사실 그런 허울을 두 세달에 바꾼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완전히 포기하는 승부수로 필승을 노리는 격이다.
형식과 함께 더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스스로 부정적인 마음을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약으로 '화'를 꺼가는 방법과 함께 꼭 필요한 것이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는 것이다. 물론 약으로도 영향을 주지만 꼭 지켜야 할 일은 운동이나 취미활동에 매일 1시간 정도씩 몰두하는 것이다. 그렇게 건강관리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엔돌핀이니, 뇌내 몰핀이니, 플러스 발상이니, 건뇌니 하는 이론들을 거론하지 않아도 화기가 발산되고, 울체된 기운이 풀려 기가 통하고, 혈이 움직여 마침내 음양기혈이 고르게 균형을 잡아 건강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약도 약이지만 마음부터 치료해야 건강이 돌아온다.
마음이 과격하거나 억눌린 정서가 몸의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어 질병을 일으키고 그 질병이 마음을 흐트려 놓아 악순환의 고리가 생겼지만 나중에 ㉠씨는 작전에 성공하여 화목한 가정과 건강을 되찾아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기가 막히면 가슴이 답답하다.
'기가 막혀!' 라는 말을 한 번도 안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홍보가 기가 막혀, '엣끼 이노옴-'하고 호령을 하였다면 그 뒤에 어떤 신체적 변화가 일어났을까? 이런 논의는 정말 기가 막힐 일이지만 이 말처럼 유식하고 고차원적인 말도 드물다. 왜냐하면 이것은 깊은 한의학의 이론이 생활 속에 스며든 흔적이니까.
'기'는 신체와 생명의 필수 불가결한 기본 요소로서, 이것이 없이는 오장육부도, 정신도 더 이상 활동할 수 없어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
'기'란 활동성이 매우 강한 정미로운 물질로서 잠시도 쉬지 않고 전신을 돌아다닌다. 기의 종류는 여러가지이고 운행방식도 다양하지만, 산채 안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승강출입(升降出入:기의 오르내림과 호흡의 들락거림)이라 할 수 있다.
잠잘 때나 일할 때나, 기는 몸의 구석구석까지 움직이면서, 장부와 장부, 근육과 근육, 세포와 세포를 이어주고 살려주는 일을 한다. 그런데 갑자기 기가 막혀 그 흐름이 끊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긍정적으로는 생명을 잃겠지만 그런 큰일 말고 흔히 일어나는 가벼운 증상을 살펴보자.
먼저, 말을 못하고 주먹으로 가슴을 쿵쿵친다. 답답하다. 전신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사자에 힘이 빠지고 주저앉고 만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마친내 혼절한다.
㉠부인도 이런 증상으로 찾아온 환자였다. 기의 올체로 인하여 이미 신경성 위산과다의 위염이 있고 목에 뭐가 걸린 듯한 매핵기 증상이 나타나 있다. 불면증에 심장 두근거림, 목에서 가슴까지 메어지는 듯한 답답한 느낌이 아주 심하여 온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
이런 저런 치료를 다 받아본 ㅂ부인에게 필자가 요구하는 한 달은 너무 길었지만 정말 좋아진다면 해보겠다며 치료에 나섰다. 귀비탕에 1차로 모려.오적골을, 2차로 청파.반하.남성을 가미하여 투약하니 위염과 매핵의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더욱이 전신의 여기저기가 아픈 것은 여전하였다.
통증이 발생한 것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기가 막힌 것이다. 기가 흐르지 않으면 울체되어 기능장애와 함께 통증이 일어난다. 따라서 기를 움직이고 통하게 하는 치법이 필요하다. 기가 울체되어 일어나는 통증은 이동성이 아주 심하여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더했다, 덜했다 변덕이 심한 특성이 있다. 그리고 90%가 여성인 것도 특이하다.
대표적인 처방은 '육울탕'에 목향, 반량, 소엽 등을 가미한 것과 정기천향탕에 가미한 방제가 있다. 정기천향탕은 아홉의 기가 울체되어 통증을 일으킨 증상과 부인의 기체에 의한 신체통을 치료한다. '아혼의 기'란 노함, 기쁨, 슬픔, 두려운, 놀램, 피로, 접착이나 생각, 차가움, 더위 등의 지나침을 말한다. ㅂ부인에게는 후자의 처방에 침 치료를 병행하였다.
되도록 ㉠부인에게는 차분하게 기전과 치료 방침을 충분히 설명하였으나, 그 분은 올 때마다 단독 면담을 요구하고 "어깨를 좀 덜아픈테, 이제는 옆구리가 더 아파요. 왜 그래요? 정말 나을 수 있어요?"
똑같이 반복되는 길고 긴 하소연, 정말 지겨울 정도다.
"약속된 한달이 다 되었는데 똑같애요"
그러더니 발길이 뚝 끊어졌다. 두어달 지나고 이제 그 일도 잊어가는데 원장실 문을 열고 고개를 넣은 채 부인은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다 나았어요. 고마워요"
나 참 기가막혀서
홧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말하였지만, 그 외에도 분노, 억울함, 신경씀, 미움, 불안, 초조, 허무, 우울, 후회, 안타까운, 놀램, 짜증, 신경질, 불만, 외로움, 지겨움, 죄책감, 수치심 등을 오랫동안 참고 있거나 강력한 쇼크를 받았을 때 생긴다. 홧병을 울화병의 준말이다. 화가 울체되어 뭉치거나 막혀있다는 뜻이다.
홧병으로 생기는 증상은 불면증, 전신의 열감, 화끈거림, 소화장애, 진땀, 무엇인가 치밀어 오름, 손발의 저림, 대소변의 이상, 식욕부진, 전신의 통증, 두통, 머리가 무거움, 어지러움,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려움, 시력저하, 입마름, 귀울림, 청력의 약해짐, 곳물, 고칵힘, 구역질, 가슴 답답함과 숨막힘, 두근거림, 한숨, 목에 무엇이 걸리거나 뭉친 느낌을 등을 호소한다.
이상의 증상에서 5가지 이상이 동시에 느껴진다면 홧병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가까운 한의원에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홧병이란 억압된 감정의 장애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약이나 침, 뜸, 부항 그리고 기공 등의 운동이나 심리치료가 홧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한약의 치료는 몸 속의 열이나 화를 껴주는 약, 편중된 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약, 화를 억제하기 우해 자음시키는 약,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 등을 사용한다. 침이나 뜸, 부황 요법은 백회, 전중, 중완, 천주, 기해, 관원, 합곡, 족삼리, 용천 등을 중심으로 시행한다.
요즈음 잘 알려진 '심인성 질환' 즉, '마음이 원인인 병'의 대표적 질환이 홧병이라 하겠다. 마음의 부조화가 몸의 이상으로 타타난 것이다. 홧병의 초기상태에서 이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간단한 방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홧병이라고 느껴질 때는 먼저, 진실한 대화자를 만드는게 좋겠다. 가족이든 아니든, 마음을 트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다.
둘째, 깊은 심호흡으로 정신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명상이나 목욕도 도움이 된다.
셋째, 규칙적인 생활로 리듬을 살려야 한다, 낮에는 햇빛을 많이 쏘이도록 한다.
넷째, 반드시 일과중에 전신에 땀이 나도록 30분~1시간의 운동을 하도록 한다. 평화와 안정을 일으키는 엔돌핀같은 호르몬이 증가한다.
다섯째,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을 타이르고 이를 반복하도록 한다. 모든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은 "열등감"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자, 참을 수 없는 성격, 끝까지 부정적이고 편협한 생각을 가지면 홧병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가족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통을 이해하고 나누어 가지려는 가족과 동료, 친구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실질적인 역할 분담이 홧병을 치료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