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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세월 따라 // 이효녕 **

flower1004 2007. 1. 10. 13:45
      그리움의 세월따라 이효녕 혼자 떠도는 별이라도 끌어안고 외로움을 달래 잠들고 싶은 밤 거리의 중심에서 멀어져간 둥근달이 떨어져서 고인 샘물 별들이 내려와 잠긴 듯 그대는 눈앞에서 희미하게 사선으로 꺾인 채 가물거립니다 맑은 자리 찾아 마련한 그리움 먼 날을 기약하고 잠시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을 만찬에 초대해도 기나 긴 겨울잠이 든 모습들이 이름 없는 마을에 눈으로 내려 기다림으로 절여진 내 가슴 위로 한 겹 한 겹 하얗게 쌓입니다 아! 보고 싶을 때마다 길 잃은 겨울새로 날아다녀 바람 불어 쓸쓸하게 흔들리는 마음 갈라진 가슴 위로 그리움은 자라 뭉게구름 같은 내일을 꿈꾸며 몸이 뜨거워질 때 시작되는 그리움 깊은 살 속으로 파고들었다가 어느 허공에 내리는 눈 위로 뜨거운 사랑으로 녹인 마음의 샘터 샘물이 하염없이 분출되어 그리움은 어느덧 호수가 됩니다